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을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채택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30일(현지시간) CNN,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유엔 본부에서는 안보리 회의가 개최돼 미국과 알바니아가 제기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4개 지역 합병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졌다.

그러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부결됐다.

중국과 인도 등은 기권했다.

이날 회의 초반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유엔은 다시 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영토를 무력을 빼앗는 일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위에 세워졌다"고 말했다.

이에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가 그러한 (결의안) 초안을 고려하고 지지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는가?"라며 "만일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우리에게 고의로 거부권을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번 결의안 초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 4개 지역에서 실시한 합병을 위한 국민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유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내에서 모든 군대를 즉각적이며 완전히, 무조건적으로 철수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일부 점령지를 러시아로 병합하는 절차 시작 기념식을 개최했다. 우크라이나 내 4개 점령지와의 합병 조약에 서명했다.

미국,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비난하며 속속 추가 대러 제재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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