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비 언약교회
지난 8월 14일, 이른비 언약교회 성도들이 청두시 우허우구의 한 찻집에서 주일 예배를 드릴 때 경찰이 급습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한국 VOM(한국 순교자 의소리, 대표 현숙 폴리)은 “중국의 미등록 교회로 잘 알려진 베이징 시온교회(Zion Church), 쇼왕교회(Shouwang Church), 그리고 청두시 이른비 언약교회(Early Rain Church)는 정부의 급습에 익숙해졌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8월 11일부터 14일 사이에 일어난 당국의 또 다른 탄압도 잘 감당할 수 있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 VOM에 따르면, 베이징 시온교회의 먼터우거우(Mentougou District) 지교회는 지난 8월 14일 주일 정기예배를 드리던 중, 지역 문화관광국과 지역관리사무소 및 경찰 관계자 10명에게 압수 수색을 당했다. 관계자들은 교회 컴퓨터 2대를 압수하고, 바로 그 전 주에 안수 받은 양준(Yang Jun) 목사와 성도 8명 및 어린이 2명을 구금했다. 이 성도들 일부는 먼터우거우 지역 문화관광국으로 끌려갔고 나머지는 용딩(Yongding) 경찰서에 구금되었다.

또한 순교자의 소리는 지난 8월 14일 주일, 청두시 이른비 언약교회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 제복과 사복을 입은 경찰 20~30명가량이 예배 장소를 급습했다고 전했다. 50~60명의 이른비 언약교회 성도들이 청두시 우허우구(Wuhou District)의 한 찻집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을 때 경찰이 들이닥쳐 문을 잠근 뒤, 이른비 언약교회가 이미 폐쇠되었다고 반복적으로 알리면서 그 모임에 참석했던 교인들에게 귀가하기 전에 인적사항을 기재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싱(Xin)’이라는 가명으로 글을 쓰는 이른비 언약교회의 성도 싱홍웨이(Xing Hongwei)는 현장을 급습한 경찰관에게 협조하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경찰 폭행” 혐의로 체포, 기소되었다고 한다.

또한 한국VOM은 그 주 목요일인 8월 11일, 베이징 쇼왕교회(Shouwang Church) 유관후이(You Guanhui) 장로가 지방 당국에 의해 가택에 구금되었다고 전했다. 그 교회의 또 다른 성도인 샤오주안(Xiaojuan) 자매는 경찰서에 소환되어 조사받았고 하오치(Hao Zhi)와 옌쏭(Yansong) 두 사람은 ‘하이뎬 지부 법집행 센터(Haidian Branch Law Enforcement Center)’에 임시 구금되었다. 세 사람은 당일 석방되었다.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위에 언급된 세 교회 모두 잦은 급습과 구금 사태에 익숙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회들이 당국으로부터 계속 극심한 공격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공격을 신실하게 견뎌내고 굳건히 서서 그리스도의 증인된 삶을 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 세 교회의 성도들은 모두 박해자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고 주님께서 날마다 자신들을 지켜주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이 성도들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정부에 너무 많은 관심을 쏟지도 않습니다. 이 성도들은 공산당의 명령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러한 핍박은 이 세 교회를 비롯한 중국의 미등록 교회들이 현재 마주한 삶의 또 다른 부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쇼왕교회는 8월 11일에 구금된 성도들 소식을 교회의 정규 온라인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그 소식 바로 옆에는 새로운 봉사활동 자원자 모집 공고, 주간 재정 보고, 그 다음 주 집회 일정이 나란히 게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이 교회 성도들이 핍박을 교회의 삶의 또 다른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쇼왕교회가 교회 건물 사용을 거부당한 이후 11년째 외부에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이 교회가 최근 592번째 야외 예배를 드렸다고 언급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말했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기독교인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기독교인들은 핍박에 굴하지 않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오히려 중국의 성도들은 핍박이 없었다면 다가가지 않았을 사람들과 장소들, 이를 테면 공원과 찻집, 경찰서와 감방에 가서도 복음을 전했고 지금도 전하고 있습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중국 당국이 나흘간 세 교회를 급습한 이번 사건을 새로운 규제의 파도가 몰아칠 것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가장 중요한 소식은 이 세 교회가 중국 정부의 압수 수색을 다시 받았다는 점이 아니라, 이들이 모든 역경을 이겨내도록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속 붙들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이 세 교회가 이 의견에 동의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순교자의 소리는 베이징에 있는 시온교회와 쇼왕교회, 청두시에 있는 이른비 언약교회와 중국의 모든 미등록 교회를 위해 특별히 시간을 할애하여 중보 기도를 드려줄 것을 한국 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 요청하고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그 성도들이 이 핍박의 때를 잘 이겨내도록 주님께서 붙잡아주실 뿐 아니라, 심문을 당하기 위해 구금되어 경찰과 당국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마다 강력한 능력을 허락하시기를 기도해주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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