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의 압승,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참패가 사실상 확정됐다.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경합지였던 경기와 대전, 세종에서마저 국민의힘이 당선을 확정짓거나 유력시되면서 13곳을 가져갈 것이 확실시된다.

반면 민주당은 4곳에서만 승리를 가져가는데 그치며 4년 전 7회 지방선거에서 14곳을 석권했던 것과 정반대의 쓰라린 패배를 맛보게 됐다.

이같은 지방선거 결과는 정권교체 후 3개월도 안 돼 치러진 선거인 만큼 새 정부 컨벤션 효과가 크게 작용한 가운데 유권자들이 정권 초기 정부 견제론보다 안정론을 선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은 압승 기세를 몰아 법사위원장 등 후반기 원 구성에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이며 윤석열 정부는 규제 개혁과 각종 정책 드라이브를 걸며 국정운영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이후 기록적 참패를 재현한 민주당은 선거 패배 책임 공방과 차기 당내 주도권 싸움 등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외부적으로도 여당과의 정국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며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3시13분 현재 개표율이 81.2%를 기록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당세가 강한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충청권을 모두 싹쓸이하고 강원까지 가져가며 총 13곳에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우선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경합지로 분류됐고 개표 과정에서도 최대 격전지였던 경기지사는 개표율이 74.3%인 상황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9.4%로 당선이 유력하다.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48.6%를 기록 중이다.

서울시장은 개표가 68.2% 진행된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8.5%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된다.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39.8%에 그치고 있다.

개표율이 88.1%인 인천시장도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51.8%로 당선이 확실하다. 박남춘 민주당 후보는 44.7%다.

출구조사에서 경합지 3곳 가운데 한곳이었던 대전시장은 개표율이 84.9%인 가운데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51.3%, 허태정 민주당 후보 48.7%로 이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

역시 경합지 3곳 중 하나였던 세종시장은 개표율 95.5%에서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율 52.7%로 이춘희 민주당 후보(47.3%)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충남지사는 개표율 87.4%인 가운데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54.5%, 양승조 민주당 후보 45.5%로 김 후보 당선이 확실하다.

개표율 90.2%인 충북지사는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58.7%의 득표율로 노영민 민주당 후보(41.3%)를 제치고 당선됐다.

강원지사는 개표율 74.5%를 기록 중인 가운데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 55%, 이광재 민주당 후보 45%로 김 후보 당선이 확실시된다.

TK의 경우 개표율 94.1%인 대구시장 선거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78.9%의 득표율로 17.9% 득표에 그치고 있는 서재헌 민주당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율 89.4%인 경북지사도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78.5%로 임미애 민주당 후보(21.5%)를 압도하며 당선됐다.

PK는 개표율 96.3%인 부산시장 선거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66.3%, 변성완 민주당 후보 32.3%로 박 후보가 승리했다.

개표율 95.4%인 울산시장도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59.9% 득표율로 송철호 민주당 후보(40.1%)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개표율 82.5%인 경남지사도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66.6%, 양문석 민주당 후보 28.5%로 박 후보 당선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당세가 강한 호남과 제주에서만 승리를 가져갔다.

광주시장은 개표가 97.8% 진행된 가운데 강기정 민주당 후보 75%를 득표,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15.9%)를 월등히 앞서며 당선됐다.

개표율 91%인 전남지사는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76.1%의 득표율로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 (18.4%)를 크게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율 92.7%인 전북지사도 김관영 민주당 후보 82.1%,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 17.9%로 김 후보가 당선됐다.

제주지사는 개표율 90.3%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오영훈 민주당 후보 54.9%,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 39.6%로 오 후보가 승리했다.

이같은 결과는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와 정반대의 결과다. 당시 민주당은 TK와 제주를 제외한 14곳을 가져가는 압승을 거뒀다. 반면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당시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를 가져가는 데 그쳤으며 제주는 현재 국민의힘 소속인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당선이 됐다.

4년 만에 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권, PK, 강원까지 모두 내주고 제주만 1곳 가져오는 식의 참패를 당하게 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 대통령선거를 통해 행정권력을 쟁취한 데 이어 지방권력 교체까지 성공했다.

제주와 세종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226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도 비슷한 흐름으로 가고 있다.

개표율 84.98%를 기준으로 국민의힘은 전체의 64.6%인 146곳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민주당은 62곳에서만 1위를 점하고 있다. 이밖에 1곳은 진보당 후보가, 17곳은 무소속 후보가 1위를 기록 중이다.

4년 전 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66.8%인 151곳을 휩쓸고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53곳에 그쳤던 결과가 180도 뒤집힌 셈이다.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전국 7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국민의힘이 5곳, 더불어민주당이 2곳에서 앞서고 있다.

개표율이 87.1%인 경기 성남분당갑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62.9%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병관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37.1%다.

95.5% 개표를 완료한 경남 창원시의창구에서는 김영선 국민의힘 후보가 62.8%를 득표해 김지수 민주당 후보(37.2%)를 제치고 당선됐다.

개표율 40.9%인 강원 원주시갑에서는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가 60.1%를 득표해 원창묵 민주당 후보(39.9%)를 앞서며 당선이 유력하다.

99.9% 개표가 끝난 대구 수성구을에서는 이인선 국민의힘 후보가 79.8% 득표율을 기록해 일찍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상대 후보인 김용락 민주당 후보는 20.2%에 그쳤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 인천 계양을 1곳에서만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개표율이 99.7%인 계양을에서 이 후보는 55.2%의 득표율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44.8%)에게 승리를 거뒀다.

제주 제주시을과 충남 보령시서천군은 양당 후보 간 경합이 계속되고 있다.

87.0% 개표가 완료된 제주시을에서는 김한규 민주당 후보가 49.4% 득표율을 보여 부상일 국민의힘 후보(45.1%)를 4.3%포인트차로 앞섰다.

개표율 88.5%인 충남 보령시서천군은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 50.5%, 나소열 민주당 후보 49.5%로 초접전 양상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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