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감신교수 학술포럼
 ©주최 측 제공

감리교신학대학교(총장 이후정, 이하 감신대) 대학원은 오는 25일 감신대 웨슬리 채플에서 열리는 제2회 감신교수학술포럼에서 감신대 소요한 교수(역사신학)가 ‘초기 한옥 교회 공간에 통합적 역사해석 시도’라는 제목으로 강의한다고 19일 밝혔다. 논찬은 협성대 서형석 교수(한국교회사)와 이정구 교수(전 성공회대 총장)이 맡는다.

주최 측은 “감신교수학술포럼은 그동안 감신대 교수들이 교내 학술지이며 한국 최초의 산학잡지인 ‘신학과 세계’ 혹은 다른 학술잡지에 게재하였던 논문들을 발표하여 새로운 연구 내용을 알리고 교회와 목회현장과 대화를 나누고자 하는 모임”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1회 모임(3월 28일)은 종교철학과 장재호 교수가 ‘자유의지에 대한 과학신학적 고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중심으로‘의 논문을 발표하여 큰 호응과 유익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논문을 발표하는 감신대 소요한 교수는 평소 역사 연구에 있어 역사방법론에 대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함을 느꼈다고 한다”며 소요한 교수는 “역사는 사건에 참여했던 인물과 공간, 시간의 역학적인 관계에 의해서 이루어졌지만 지금까지 역사를 연구하는 이들은 문서자료만을 가지고 역사를 이해하려”고 밝혔다.

소 교수는 “이것은 역사연구가 시작될 때부터 가지는 한계가 있음이 명백하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기존에 있던 역사 연구 방법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시도와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하나의 출발로서 한국인의 신앙생활이 이루어졌던 교회 공간 연구를 시작했다”고 했다.

특히 “우선 기존의 선행연구들이 당연시하고 있는 주장부터 새로운 연구에 이르기까지 교회건축에 관한 선행논문과 서적 대부분을 정리했다. 거의 200편이 되는 논문과 40여권이 넘는 책들을 분석하고 정리하면서 여러 오류들의 발견과 함께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게 되었다”며 “기존 연구는 서구의 건축공학적인 관점으로 한국 교회 공간의 시작과 과정을 연구하기 때문에 비판이 주를 이루고 의미 있게 살펴봐야할 것을 간과하는 것이 많았다. 즉, 우리의 관점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러한 기초분석에 따라서 한국교회 공간의 출발점이 되는 한옥의 특징과 사상적인 의미를 파악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먼저 한옥의 평면도를 분석하고 이에 반영된 사상이 어떻게 접목되었는지를 묻고 답을 찾기 시작했다”며 “서적과 논문으로 나온 한옥의 평면도는 물론이고 한옥 교회와 관련된 평면도와 기록문서, 문화재청의 근대문화재과에 등록된 교회 평면도를 전부 수집하여 스캔하고 분석했다. 때로는 건축 공학적인 지식의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교회 건축설계의 대표적인 인물, 정시춘 소장과 교회 건축의 대표적인 연구가 이정구 교수(성공회대 전 총장)에게 물음과 답을 통해 정리해갔다”고 했다.

결국 “한옥 공간에 성리학적 유교 문화와 사상이 강력하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또한 이러한 영향이 한국교회 공간형성에도 여전히 힘을 주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러한 발견이 곧 연구의 시작이 되었다”며 “하지만 이 자체가 난제였고 도전이었다. 하지만 우리 한국교회 역사를 기존과는 달리 면밀히 분석하고자 하는 시도였고 하나의 원형이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표적인 이론을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이에 작은 소기의 성과로서 지난 2019년에 학술 출판계의 명가 Brill(1683년 설립)에서 출판하는 국제 1등급 학술지(A&HCI, SCI급) Religion and the Art, Boston College에 게재하는 성과를 가져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먼저 이 연구가 학계와 사회에 기여하는 점은 역사신학과 역사학의 대표적인 기초 방법론인 문서자료의 접근이 아닌 공간과 소리(추후에 발표)를 복원하고 이를 역사해석에 반영하고자 하는 새로운 방법론적인 시도가 된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후속 연구는 일제강점기의 근대 이행기의 공간 형성과 발전, 관련 설계도, 사진 자료, 문서 자료, 축음기 자료 복원 등이 교회사가 태동된 배경 연구로서 적극 활용되어 문서자료에서 태생된 문서역사가 아닌 메타버스시대 가상공간의 기술에 역사적인 의미와 정체성을 부여하는 공간의 의미 창출을 목표다. 즉 ‘입체적이며 생동감 있는 한국 교회역사’ 연구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주최 측은 “소요한 교수의 이번 논문 발표는 기존 서양교회 중심의 교회건축 개념을 넘어서서 한국교회의 교회건축과 공간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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