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진 목사(좌)와 박원순 시장(우)이 상호협약서를 들고 있다

서울특별시와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가 에너지 절약 및 사랑나눔 운동을 함께 추진한다.

박원순 시장과 권태진 한장총 대표회장은 4일 서울 이태원로 육군회관에서 '녹색 청정 엑소더스 사랑마을 네트워크' 추진 상호협약(MOU)을 가졌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지구온난화, 양극화, 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도시문제를 풀 수 있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사랑의 에너지 나눔' '마을공동체 회복 '100 사랑마을' 네트워크로' 등 3개 주제로 사업을 벌이게 된다.

특히 한장총 소속 각 교회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에코마일리지 가입 등 에너지 5∼10% 절감을 목표로 자율실천에 나서기로 했다. 햇빛발전소 등 청정자연에너지 생산시설 보급 확대, 교회건물 에너지효율 개선을 위한 창호•출입문 단열 개선, 승용차 공동 이용 및 자전거 타기 등도 추진한다.
마을공동체 회복 '100 사랑마을' 네트워크로는 ▲작은도서관, 마을북카페, 예술창작소 등 공동체의 문화 공간 만들기 ▲품앗이 공동육아를 위한 부모 커뮤니티 사업 ▲인구 고령화에 대비한 치매•중풍 등 노인질환 보호 공간 만들기가 있다.

또한 사랑 에너지 나눔을 위해 저소득층 희망 집수리 및 사랑의 연탄나누기,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한 사회적 기업만들기 반값 식당 등을 진행키로 했다. 마을공동체 회복 차원에서는 한장총이 선포한 사랑마을 네트워크에 시의 마을공동체 운동을 연계해 도서관 마을북카페, 예술창작소 등 문화공간 만들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공동육아 부모 커뮤니티 사업과 인구 고령화에 대비한 치매•중풍 등 노인질환 보호공간 만들기도 추진된다.

시는 교회가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 및 햇빛발전소 설치 등에 참여할 경우 교회별로 총 사업비의 80% 이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연 2.5%, 상환기간 최대 8년(3년 거치 가능) 조건으로 대출을 지원한다. 도서관, 예술창작소, 부모 커뮤니티 등 마을공동체 조성 시에는 운영 프로그램, 초기 운영비용 등을 통합 지원키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도시 10위권 안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삶의 질은 50위권 밖에 있다. 교회가 노숙자 돌봄, 도서관 및 카페 운영 등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데, 서울시는 이러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교회나 단체, 기관 등을 지원해나갈 것이다. 교회가 지역의 풀뿌리가 될 때에 지역 문제는 해결된다고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에덴은 자연을 가꾸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바뀌어야 되는 것이다. 사람의 영혼이 회복되면 아름다운 환경도 조성되는 것"이라며 "교회가 주일예배 시간대에 전기세가 많이 올라가 어려움이 있는데, 한전과 다시 검토해 주시기를 바라고, 종교차별법금지법안으로 선교가 위축되는 것과 미션스쿨 제재에 대하여도 아픔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란다. 서울시와 한장총이 서로의 아픔을 돌아보고 힘을 합쳐 사업들을 펼쳐나가기를 바란다"고 답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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