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기독교인
이란 기독교인이 성경을 읽고 있다. ©오픈도어

영국 종교자유특사 피오나 브루스 의원이 “여성과 소녀에 대한 폭력은 세계적인 위기다. 여성 3명 중 1명은 일생동안 성폭력을 경험한다”라고 말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브루스 의원은 최근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온라인 패널 토론에서 이같이 논평했다.

자선단체 ACN(Aid to the Church in Need)과 오픈도어가 주최한 이 행사는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고 있는 여성과 소녀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논의했다.

브루스 의원은 “소수종교인 여성은 학대를 받을 때 낙인 찍힐 수 있다”라며 “그들은 소속된 공동체의 표적이 된다. 그러한 폭력 수용성에 도전하고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종교지도자들과 함께 전체 공동체와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브루스 의원은 국회의원들에게 목소리를 내달라고 촉구하면서 “종교적 정체성이 취약성의 표시라는 것을 인식해야 하며 변화를 요청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나라들이 무시하거나 당국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상황을 묵인하기도 하며 법체계가 변화되어야 하는 국가를 촉구하기 위해 의회를 소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BBC 기자 에밀리 뷰캐넌이 의장을 담당한 토론은 성별에 따른 종교적 박해와 여성의 경험이 남성의 경험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보고서 발표와 동시에 진행됐다.

오픈도어 데이빗 랜드럼 이사는 보고서에서 “여성에 대한 박해는 은폐되어 있으며 폭력적이며 복잡하게 숨겨져 있다”라며 “박해는 종종 사회 내에서 강제결혼, 폭력, 성폭행, 수치심 사용 등으로 위장돼 전체 공동체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라고 했다.

ACN 언론 책임자인 존 폰티펙스는 이러한 범죄로 고통받는 소녀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는 “여성들과 소녀는 서방에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라며 “그들은 서방이 납치범들의 행동 이면에 있는 종교적 동기를 인식하지 못한다고 느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성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공격에 취약한 자들은 소수종교인들”이라고 했다.

패널리스트인 힌나 말루흐는 파키스탄에 거주하는 기독교인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공유했다.

그녀는 “나는 많은 증오와 차별을 경험했다”라며 “한번은 두 사람이 대학캠퍼스에서 버스정류장까지 뒤를 따라와서 제가 기독교인임을 알게 되었고 몸을 숨기기 위해 커다란 숄을 걸쳤다. 이러한 경우는 매우 흔하다.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말루흐는 “강제개종과 납치의 결과로 많은 소녀들과 그 가족들이 그들의 나라에 안전한 곳이 없기 때문에 숨어 지낸다”라며 “파키스탄 내에서 사고방식의 변화가 있을 때만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영국이 박해받는 여성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해 그들을 지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위구르 무슬림이자 중국의 인권운동가인 라히마 마흐무트는 중국 수용소에서 성폭력과 고문을 겪은 여성 위구르인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그녀는 “여성들은 강제불임, 강제낙태, 세뇌교육, 강제노동을 당하고 있으며 자녀와 분리되어 있다”라며 “이같은 경험으로 트라우마를 겪은 생존자들로부터 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이전에 건강한 여성이었지만 지금은 육체적, 정신적 상처가 깊다”라고 말했다.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의 박해는 영국 의회에서 집단학살로 묘사됐으며 마흐무트는 이에 대해 “위구르인들을 인정하는 순간”이라며 환영했다고 C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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