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합참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27일) 오전 8시경, 8시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알렸다.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190㎞, 고도는 약 20㎞로 탐지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사는 올해 들어 북한의 여섯번째 무력시위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상 금지된 탄도미사일로만 따져보면 다섯번째다.

한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27일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요구에 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는 내고 전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50분간 NSC상임위는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 단거리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발사 동향을 보고받은 뒤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NSC상임위 참석자들은 이어 "무엇보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여망에 부응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조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하고, 한반도에서 추가적인 상황 악화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추가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는 한편, 발사체의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관련 정세에 미칠 영향을 검토, 필요한 대응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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