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종부 목사
화종부 목사 ©남서울교회 영상 캡처

남서울교회 화종부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위드 코로나와 잊지 않아야 할 가정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화 목사는 “유엔 조사에 의하면 세계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으며,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의 70% 이상이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현대 도시의 화려한 모습 그 내면에는 짙은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아름다움과 화려함 이면에 허무와 절망이, 향락과 쾌락 뒤엔 숨겨진 불안과 초조가 있다”며 “거대한 부와 성공, 성장의 신화 아래 감추어진 가난과 불평등, 빈부 격차 등으로 존재의 깊은 불안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시화된 현대를 사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통 중 하나는 각종 관계의 붕괴에서 오는 아픔”이라며 “특히 조국 사회는 짧은 시간에 고도의 산업화로 무한 경쟁이 당연시되고 급격한 개인주의 시대를 맞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가정은 하숙집처럼 변해가고 가족이 함께 식사하거나 교제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세대 간의 단절은 더욱 고조되며 이혼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관계를 배우고 문제를 다루어내는 지혜의 보고인 가정이 무너지기 시작하니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의 문제와 세대의 갈등을 해소할 길을 찾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부는 여러 아픈 과정을 거쳐 자신의 불완전함을 겸손히 인정하게 되며, 혼자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며 “서로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인내와 수고를 거쳐야 하며, 중요한 문제들을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부부 서로가 최고의 벗이며 동역자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창세기에 보면 여자가 태어나기 위하여 남자는 깊이 잠재워져야 했는데, 이처럼 아내나 남편의 소위 한 인격이 살아나고 최고의 아름다운 자리에 이르게 하려면 서로가 죽고, 자신의 중요한 부분에 칼을 대며, 자기를 희생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화 목사는 “자녀들과 소통하며 사랑하는 일에도 얼마나 많은 수고가 수반되는가”라며 “사랑하기 때문에 계산하지 않고, 수고라고 여기지 않을 뿐이다. 다른 사람들이 경쟁 대상이 아닌 더불어 살아야 하는 존재임을 배우는 현장은 다름 아닌 가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우리는 코로나가 가져온 우리 삶을 향한 가장 중요한 도전은 가정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며, 가정의 가치를 분명히 알고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가정들이 모여 이루는 더 큰 가정인 교회로 가정의 역할을 더 충실히 해야 한다. 교회에는 다양한 사람과 계층, 세대가 모이는데 그 모든 사람이 교회에서 함께 살며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성도들 서로를 자기 가족과 피붙이처럼 여기며 서로 책임 있게 사랑하기를 더욱 힘써야겠다”며 “교회는 사람들의 이런 필요와 깊은 갈증을 알고 복음과 진리의 말씀으로 영혼들의 필요를 공급하고, 함께 울고 웃으며 이 시대의 아픔을 잘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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