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호 목사
박진호 목사

백신이 개발됨으로써 팬데믹 사태가 곧 끝날 것 같았으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네 번째로 급격한 확산 추세로 들어섰습니다. 심지어 어떤 백신으로도 효력이 없고 지구 종말을 부를 바이러스까지 출현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불안에 떨고 그 동안의 강제 격리와 방역 조치 등에 지쳐서 자포자기(自暴自棄)하는 판국입니다.

이럴수록 근본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거룩하게 다스리는 하나님의 뜻을 찾아서 실현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교회에 모여서 뜨겁게 기도한다고 하나님이 이 사태를 종식시켜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정반대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변증 시리즈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계속 강조해온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면 100% 절대적 확률로 반드시 계시는 것이며 안 계시면 0%의 절대적 확률로 안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둘 중의 하나는 절대적 진리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만약에 하나님이 절대적으로 계시지 않는다면 이 팬데믹 사태도 우연히 일어난 것입니다. 그럼 종말 바이러스도 우연히 생길 것이고 그래서 인간이 우연히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우연히 물질에서 왔다가 우연히 물질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럼 그냥 이 사태가 흘러가는 대로 자포자기하면 됩니다. 아무리 어떤 다른 선한 시도를 해본들 물질에 불과한 인간에겐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100% 계시긴 하지만 만물을 만들어 놓고 손을 놓고 계셔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절대적으로 계신 하나님은 당신만의 100% 선하심으로 분명히 지금도 거룩하게 통치하고 계십니다. 만약 신자들이 기도만하면 이 사태를 끝내준다면 하나님이 통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원하는 제목대로 기도해서 그대로 되면 엄밀히 말해서 인간, 나아가 인간의 기도가 이 땅을 통치하는 것이고 하나님은 인간의 종이 됩니다.

하나님은 이 땅을 정말로 아름답고 완벽하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더러 그것을 아름답게 다스리라는 청지기 소명을 주셨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그 뜻에 충성할 때에만 하나님의 아름답고 거룩한 생명력이 인간세계에 충만히 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인간은 오직 자기만, 자기 가족만, 자기 민족과 나라만 풍요롭게 지내려고 다른 사람, 다른 가족, 다른 민족과 나라는 무시 외면했습니다. 그런 탐욕에 가득 차서 하나님이 주신 모든 선한 것들을 다 부패 파괴시켰습니다.

하나님을 외면 배척 대적함으로써 자신들부터 부패하게 되었습니다. 자연히 이웃과의 사이에 참 사랑은 완전히 실종되고 오직 시기와 경쟁으로 지새어 자연을 완전히 훼손시켰습니다. 간단히 말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환경을 오염시키고 지구를 온난화시킴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인간의 잘못으로 인해 생겨난 것이며 인간 죄악의 부정적인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신자들이 교회에 모여서 이 사태를 어서 빨리 종식시켜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만 하는 것은, 죄송한 표현이지만 인간들이, 그 중에는 당연히 신자들도 포함하여, 실컷 이 땅을 황폐화시키고 어지럽힌 쓰레기를 하나님더러 청소해 달라고 요구하는 셈입니다.

오해는 마십시오. 신자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전에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일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이, 자기 자신과 자연과 이웃과의 관계 등이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회복시켜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신자와 교회는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을 해결하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두려움에 떨며 자포자기하고 있는 불신자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그 모든 일에 하나님의 선하신 역사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만약 이번 사태가 우여곡절 끝에 해결이 된다고 쳐도 신자가 이 일을 등한히 하면 지금보다 심한 팬데믹 사태는 얼마든지 다시 생깁니다. 정말로 지구 종말로 이끄는 바이러스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2021/8/11

* 이 글은 미국 남침례교단 소속 박진호 목사(멤피스커비우즈한인교회 담임)가 그의 웹페이지(www.whyjesusonly.com)에 올린 것을 필자의 허락을 받아 게재한 것입니다. 맨 아래 숫자는 글이 박 목사의 웹페이지에 공개된 날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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