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후보가 1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후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후보가 1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후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점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오는 20일 안팎으로 선대위 출범이 예고된 가운데 야권의 관심은 '총괄선대본부장' 자리에 누가 앉느냐로 쏠렸다.

11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총괄선대본부장에는 권영세(4선·서울 용산) 의원과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총괄선대본부장은 총괄선대위원장 아래서 사실상 실권을 장악할 수 있는 자리다.

권 의원의 경우 이준석 대표가 추천한 인사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권 의원을) 윤석열 후보를 당으로 영입하는 역할로, 대외협력위원장으로 지목했고 실제 성공적으로 그 역할을 수행했다"며 "(내 추천이 없어도) 당연히 중용될 인사"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2012년 대선 때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승리를 견인한 경험도 있다.

임 전 의원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추천 인물이다. 재무부 관세국과 재무정책국, 청와대 금융담당 행정관 등 재정·세정·금융 분야를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고용노동부 장관을 거쳐 대통령비서실장까지 지냈다. 경기 성남 출신으로 지역·계파색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현재 총괄선대본부장 인선에 이목이 집중된 이유는 누가 이 자리에 앉느냐가 김 전 위원장의 거취를 점칠 수 있는 주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김 전 위원장은 앞서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지에 대해 묻자 "선대위가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 하는 그림을 제시해야만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선대위에 포함된 인사의 면면을 살핀 뒤 등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윤 후보는 기존 경선 캠프에서 에이스로 평가받은 실무진을 중용하는 방식으로 선대위를 구성해가는 모습이다. 그는 이날 캠프에서 자신의 입으로 활약했던 김병민 대변인을 후보 대변인에 올렸다. 여기에 재선의 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을 후보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이 의원은 경선 캠프에서 강원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남은 선대본부장, 종합상황실장 등의 자리에도 기존 캠프 인사 중 본인이 눈 여겨본 인물, 혹은 논란을 최소화할 계파성이 약한 인물을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

윤 후보가 염두에 둔 인물에 관해 당 내에서도 특별한 잡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신속한 (선대위) 구성을 자신한다"며 "호사가들 말과 다르게 (인선에) 이견이 적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지율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윤 후보는 지금 리스크를 최소화할 인물을 찾고 있을 듯 하다"며 안정적으로 평가받는 인물을 중심으로 선대위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역으로는 수도권, 강원, 충정, 그리고 중진의원들 사이에서 사람을 물색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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