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가 헤롯왕이 통치하던 시기에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이스라엘 베들레헴에서 탄생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교회의 정통 교리는 "예수는 삼위일체의 하나님 가운데 하나로서, 그가 곧 하나님이며, 시작도 끝도 없는 존재"라고 한다. 교회의 교리대로 만약 예수가 시작도 없이 항상 존재해왔던 분이라면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시기 전에 그는 무엇을 하고 계셨던 걸까? 우리가 이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 질문에 관해 해외 종교 매체 '런 릴리젼'은 '델론 브래들리'(Delon Bradley) 씨가 작성한 '그리스도의 선재'(The Pre-existence of Christ)라는 논문 내용을 참고해 답을 내놓았다. 이를 번역 및 정리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시기 전, 예수님은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시기 전, 예수님은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 ©픽사베이

# 삼위일체가 단서를 제공한다.

기독교인들에게 성경이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진리에 관한 원천이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에 무엇을 하고 계셨는지를 포함해 예수님에 대한 정보로 가득 차 있는 책이다. 이를 알 수 있는 첫 번째 단서는 삼위일체 교리에 있다.

기독교는 유일신을 가르치는 종교다. 그러나 유일신인 하나님은 아버지, 아들, 성령이라는 세 가지 다른 위격으로 존재한다. 놀랍게도 '삼위일체'라는 용어는 성경에 단 한번도 직접적으로 언급된 적이 없다. 하지만 삼위일체 교리는 성경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흐르는 교리다. 삼위일체와 관련된 유일한 문제점은 인간의 지성이나 마음이 이를 완전하게 이해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삼위일체는 논리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신앙으로 받아들이는 영역에 가깝다.

# 예수님은 창조 이전에 이미 존재하셨다.

요한일서 4장 8절은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며 하나님의 본성이 사랑에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우주가 창조되기 전에도 삼위일체의 서로 다른 위격은 서로 사랑하는 관계를 맺고 있었다.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용어를 두고 약간의 혼선이 있었다. 인간의 관점에서는 아버지가 아들보다 항상 먼저 존재해야 하지만 신의 영역에서 말하는 삼위일체론은 그렇지 않다. 이러한 용어들을 인간적 관점에서 지나치게 문자적으로 해석하면서 '예수는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존재'라는 이단의 교리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예수님이 하셨던 말에서 천지 창조 이전에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무엇을 하고 계셨는지에 관한 희미한 단서가 나왔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요한복음 5장 17절) 따라서 우리는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항상 일해오셨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무슨 일을 해오셨던 것일까?

# 예수님은 창조 사역에 참여하셨다.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인간의 육신으로 태어나시기 전 하셨던 일들 중 하나는 천지 창조이다. 창조를 묘사하고 있는 그림과 영화 등은 일반적으로 하나님 아버지만을 유일한 창조주로 상정하고 있지만, 성경은 이에 관해 추가적인 세부사항을 말해준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한복음 1장 1절 ~ 3절)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골로새서 1장 15절 ~ 16절)

창세기 1장 26절은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여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라고 말한다. 여기서 사람을 만든 창조주를 1인칭 단수로 쓰지 않고 2인칭 복수로 쓴 이유는 하나님이 삼위일체로 존재하시기 때문이라는 게 공통적인 기독교적 견해다. 

이처럼, 성경은 삼위일체는 너무나도 잘 짜여진 관계여서 하나님의 세 가지 위격 중 어느 누구도 홀로 행동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준다. 세 분 모두 다른 분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며, 모든 일에 서로 협력하는 관계다. 하나님 아버지가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버리셨을 때(예수님의 표현에 따르면)가 삼위일체의 구조가 깨졌던 유일한 때이다.

# 세부사항보다는 하나님의 기본적인 성품을 아는 게 더 중요

성경은 모든 것의 세부사항을 일일이 설명하지 않는다. 성경을 쓴 저자에게 영감을 주실 때, 성령은 인간이 하나님과 진리에 관해 반드시 알아야 할 만큼의 정보를 제공해주셨다. 많은 것들이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그런 것들 중에는 인간의 이해 능력을 벗어난 것들도 있다.

신(God)이신 예수님은 변하지 않으신다. 그는 인간을 창조하시기 전부터 이미 자비롭고, 사랑이 많으시며, 용서하시는 분이었다.

이 땅에 계시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아버지를 완벽하게 반영하고 보여주셨다. 삼위일체의 세 가지 위격은 언제나 완벽하게 조화로운 상태에 있다. 창조 이전, 예수님이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에 관한 성경적 팩트는 많지 않지만 변하지 않는 그의 성품을 통해 예수님 행동의 동기는 언제나 사랑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 만큼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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