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원 교수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원장 서창원 교수 ©기독일보DB

서창원 교수(총신대 신대원 역사신학)가 최근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홈페이지에 ‘지옥에 갈 자유는 있어도 천국 갈 자유는?’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서 교수는 “예수 믿는 자들의 소원은 천국에서 영원히 안식하는 것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다 나그네로 살았던 가장 큰 이유는 ‘보다 나은 도성’이 있음을 내다보았기 때문”이라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들은 누구나 다 영원한 안식을 기대한다. 그곳은 더 이상 눈물도 고통도 이별도 죽음도 질병도 없는 곳이다. 예수를 왜 믿냐고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천국 가기 위해서요, 또는 마음에 평안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신자에게는 천국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인간은 지옥 갈 자유는 주어져도 천국 갈 자유는 없다는 것이 큰 문제”라며 “하나님께서 문을 열어주시지 않는 한 인간이 스스로 선택할 권리가 없다. 이것이 비극이다. 천국 갈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죽지 않고 영원하신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살 수 있는 길이 열려있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한 번 주어진 그 선택을 지옥 갈 권리로 사용했다. 그 이후 모든 인간은 지옥에 갈 자유가 주어졌어도 천국 갈 자유는 사라졌다”고 했다.

이어 “스스로 발견할 수조차도 없게 되었다. 하늘에 오르는 길은 로켓트를 타고 가도 발견되지 않는다. 최고로 높이 날아도 천국에 들어가는 길은 주어지지 않는다”며 “오직 하나님께서 열어주셔야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감사하게도 인간이 갈 수 없는 그 길을 하나님이 직접 내려오셔서 알려주셨다. ‘내가 곧 그 길이요 그 진리요 그 생명’이라고 선언하신 예수님이시다. 누구든지 이 예수를 믿으면 천국 백성이 된다”며 “예수를 힘입어서 하나님이 좌정해 계시는 그 나라에 들어간다. 이 예수를 믿는 선택권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다. 이 말은 인간이 지옥에 가는 것은 인간이 그 길인 예수를 믿기를 포기한 것 때문이지 하나님이 택하시지 않아서가 아니다. 죄의 책임은 인간에게 있다”고 했다.

이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로 채우지 않는 마음은 죄가 들어찬다. 그 죄는 천국을 차단한다”며 “그러나 주 예수를 믿는 믿음은 세상을 이기고 동시에 천국 문을 열어젖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믿음으로 하나님이 직접 지으시고 경영하는 이 도성을 본다고 하는 자 중 상당수가 눈을 감고 산다. 그리고 멸망으로 치닫는 세상을 향해서는 눈을 부릅뜬다. 왜 그럴까”라며 “그들이 본 천국이 진짜 천국이 아니거나 아니면 그들이 믿는다는 것이 허위일 가능성이지 않겠는가? 천국은 가고 싶으나 세상을 지상낙원으로 여기고 싶은 마음 때문이지 않을까? 천국에서 누리를 행복은 죽은 다음의 일이고 지금 당장은 지상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 물론 세상에 두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이들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라헬을 연애하는 까닭에 7년을 수일같이 견뎠던 야곱처럼 그 나라를 사모하는 것 때문에 나그네 인생길이 지루함 없이 쉬이 지나간다. 왜냐하면 천국은 믿는 자 마음에 있기 때문”이라며 “수고와 슬픔뿐인 인생이기에 더욱 그 나라에 들어가기를 힘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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