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을 양육하고 돌보는 권사
 ©도서 「교인을 양육하고 돌보는 권사」

권면하고 위로하며 격려하는 사역은 기질이나 성향으로 볼 때 남성보다 여성이 더 잘 감당할 수 있다. 영적인 어머니로서 권면하고 위로하는 사역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익숙해야 한다. 권사는 인간적인 말로 권면하고 위로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영적 원리 속에서 상하고 약한 교인들을 세워주어야 한다. 그래서 권사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 안에 풍성히 거하여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부드럽고 유순한 말투와 포용력이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 까칠한 마음으로는 교인들을 세울 수 없다. 다른 지체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고 슬픔을 함께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공감능력이 떨어지면 교인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없다. 성령은 우리 마음을 부드럽고 온유하게 다듬으신다. 그래서 성령 충만한 권사가 좋은 영적 어머니가 될 수 있다.

김병태 - 교인을 양육하고 돌보는 권사

요한계시록
 ©도서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도 역사의 종말에 웅장한 파노라마로 펼쳐질 그리스도의 재림(다시 오심)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데살로니가서보다는 계시록이 좀 더 정교하게 "세상의 역사 특히 교회의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드러내고" 있다. 성경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의 파노라마"를 최종적으로 아우르는 "요한계시록에서 역사는 하나뿐이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우리가 사는 역사, 곧 '배교-심판-구원-재타락'이라는 사사 시대의 틀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이 세상 역사에는 늘 '하늘'과 '땅'이라는 양면"이 있다. 콜린스는 묵시 문헌이 "시공간의 초월적 실재를 드러내는 이야기 틀"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필찬은 이 말을, "지금 이곳에서 공간적 초월로서의 하늘과 시간적 초월로서의 종말을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묵시 문헌의 역할"이라고 해석한다. 요약하면 묵시는 오늘과 내일, 땅과 하늘을 '묶어내는' '초월적 양식'이다. 계시록을 읽는 사람들의 '시야'가 넓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삶에 고난의 쓰나미가 휘몰아칠 때 묵시문학은 활짝 꽃을 피운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기, 신구약 중간기에 묵시문학이 특히 더 활발했던 이유다. 그런 이유로 특히 삶이 몹시 고단한 이들에게 무한한 용기를 주는 것이 바로 이 묵시문학이다.

이광우 - 요한계시록

포이어바흐의 <기독교의 본질> 읽기
 ©도서 「포이어바흐의 <기독교의 본질> 읽기」

인간을 사랑하여 사람이 되는 신의 본질은 사랑일 수밖에 없다. 이 사랑을 매개로 하여 신은 인간이 되고 인간은 신이 된다. 포이어바흐가 사랑에서 발견하는 것은 물질적이면서 정신적인 존재 전체로 가는 통로이자 유물론과 관념론을 통합시키는 원칙이기도 하다. 신의 노여움은 인간의 완벽한 멸절로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종교적 신에 대한 진지한 회의가 시작되고 신에 대한 믿음이 소멸하는 지점은 오로지 인간에 대한 인간의 믿음이 사라지는 곳이다. 포이어바흐는 모든 기도를 신의 육화로 보고 있다. 기도는 인간이 신을 인간적인 욕망과 고뇌로 끌어들이고 관심을 갖게 하는 도구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서로의 관심사를 나누듯이 인간은 탄원하고 신은 귀 기울인다. 신이 인간과 동격이 되어 인간의 일을 측은하게 여기는 것은 그가 인간의 고통에 공감하는 철저히 인간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양대종 - 포이어바흐의 <기독교의 본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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