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을 장례식에 데려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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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을 장례식에 데려가야 하는가?

부모 입장에서 자녀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해야 하고, 어두운 현실로부터 보호해야 하기에 장례식은 분명 어두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성경 속 지혜는 우리의 관습적인 생각과는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

캘리포니아 라구나힐스에 있는 Christ Community Church에서 장로로 섬기고 있는 릭 로드헤버(Ric Rodeheaver)가 복음연합 홈페이지에 자녀들이 장례식에 갔을 때 얻는 긍정적인 이유에 관해 설명한 글이 눈길을 끈다.

다음은 자녀들이 장례식에 갔을 때 얻게 되는 긍정적인 요소 3가지를 소개한다.

1. 자녀들이 어둠 속에서 복음을 볼 수 있게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삶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 빛이 난다. 장례식보다 삶에 대해 더 명백한 깨달음을 주는 경우가 있을까?

자녀들을 장례식에 데리고 갔을 때, 나는 그들에게 복음의 중요성에 대해 아무것도 가르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 장소에 참석함으로써 아이들 스스로 그것을 보고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아는 사람들에게서 은혜와 소망의 결심을 볼 수 있었던 반면,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로부터는 엄청난 슬픔을 보게 되었다.

이와 같은 경험이 복음의 씨앗을 싹트게 하는 대화의 옥토를 만든다. 삶과 죽음, 영원, 그리고 예수님과 그가 주시는 구원이 왜 중요한지를 나눌 수 있는 대화 말이다. 장례식이 다른 경험과 차별되는 이유는 바로 이처럼 자녀들이 복음의 능력과 필요를 이해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2. 슬픔이 무엇인지를 자녀들에게 보여 준다.

우리는 자녀들과 재미있게 노는 법을 알고 있다. 그에 반해, 그들과 함께 우는 법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자녀들을 삶의 기쁨에만 노출시키고, 시련은 철저히 피하도록 양육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죄의 결과로 신음하는 이 세상에서 그들을 제대로 준비시키고 있는 것인가?

죽음이 다가왔을 때, 우리는 슬픈 감정을 회피하거나 절제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완전히 감정적으로 무너져 내리거나 슬픔을 전혀 주체하지 못하기도 한다. 우리의 자녀들도 마찬가지로 삶 속에서 슬픔이나 절망의 감정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인생의 어려움을 헤쳐나갈 훈련의 기회를 잃는 것이다.

어둠의 순간에도 부모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세 역시 자녀들이 눈으로 봄으로써 배워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고통과 주권의 문제에 대해 자녀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일은 그들의 신앙을 강화시킨다. 그 뿐만 아니라 그 세 가지 주제가 늘 등장하는 이 세상에서 자녀들을 미리 준비시킬 수 있는 적절한 훈련의 과정이 되기도 한다.

3. 죽음이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자녀들에게 알려 준다.

우리 자녀들은 삶 속에서 죽음을 경험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의 아이들은 죽음을 비현실적인 단면으로 경험한다. 우리 자녀들이 대중문화를 통해 죽음을 많이 접하면 접할수록, 죽음이라는 개념은 그들에게 더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것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점점 더 죽음이 주는 슬픔을 지우는 문화가 발달함으로써 아이들은 죽음을 삶의 한 부분으로 느끼지 못한다.

우리의 문화가 갈수록 젊음, 건강, 활력, 그리고 죽음과 노화를 방지하는 음식 등에 집착하는 현상을 생각해 보라. 이러한 이유로 우리의 자녀들은 죽음이 세상에 실재하는 악이라는 사실을 잘 배우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장례식은 자녀들에게 생명의 유한함과 그 무게를 충분히 깨닫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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