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0일, 순교자의 소리 CEO 에릭 폴리 목사와 현숙 폴리 대표가 북한기독교총연합 탈북민 목회자 연합 여름 수련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지난 8월 10일, 순교자의 소리 CEO 에릭 폴리 목사와 현숙 폴리 대표가 북한기독교총연합 탈북민 목회자 연합 여름 수련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한국순교자의소리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 CEO 에릭 폴리(Eric Foley) 목사가 최근 북한기독교총연합회(북기총)가 주최한 탈북민 목회자 연합 여름수련회에서 설교하며 “한국교회의 개척 방법 대신 북한 지하교회의 개척 방법을 숙달해 남한과 북한에 적용하라“고 탈북민 목회자들에게 촉구했다고 한국 VOM이 24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에릭 폴리 목사는 “몇 년 전 소련이 붕괴되었을 때 서양 선교사들이 서양식 교회 개척 방법을 갖고 러시아로 몰려들었다. 우리 순교자의 소리 설립자 리처드 웜브란트(Richard Wurmbrand) 목사님은 그런 사실을 안타까워했다”며 “서양 선교사들은 공산주의와 러시아 지하교회 모두가 실패한 것처럼 잘못 행동했지만, 사실 영적으로 보면 당시 러시아 지하교회는 서양 교회보다 더 강했다”고 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한국의 기독교를 북한 사람에게 전하라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신 것이 아니다. 북한 지하교회는 패배하지 않는다. 회개와 부흥이 필요한 교회는 한국교회”라며 “한국교회는 영적인 힘을 상실했다. 한국교회는 4대에 걸친 공산주의자들의 핍박 속에서 하나님 말씀의 불씨가 꺼지지 않게 신실하게 지켜온 북한 지하 기독교인의 발밑에 앉아 배워야 할 것”이라고 탈북민 목회자들에게 설명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대부분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북한 지하교회가 극심한 박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해 온 반면, 한국교회는 수십 년 간 교인의 숫자가 감소하면서 수렁에 빠져 있다”며 북한 지하교회를 “존 로스(John Ross)의 방식에 따라 세워진 교회”라고 했고, 남한 교회를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앨런 방식에 따라 세워진 교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존 로스의 전략은 단순했다. 성경을 번역하라. 성경을 나눠줘라. 사람들이 성경을 읽을 때 그리스도를 만날 것이라고 믿어라.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말씀에 충만하게 거하시기 때문”이라며 “대조적으로 존 로스의 방식은 교회와 관련된 모든 기관들, 곧 선교사들이 개척한 모든 기관들이 파괴된 와중에서도 북한 지하교회가 살아남게 해 준 원동력이 됐다. 존 로스의 북한 지하교회는 초기 기독교인들로부터 물려받은 것 중 어떤 것도 잃지 않았다”라고 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한국에서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교회는 존 로스의 ‘오직 성경’ 방법에 점점 더 의존해야 할 것”이라며 “예수님은 지금부터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가 세상의 미움을 더 많이 받으면 받았지, 더 적게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심지어 여기 한국에서도 우리는 세상의 미움을 더 받을 것“이라고 했다.

에릭 폴리 목사는 “북한 기독교는 '성경 기독교인'으로 불렸던 초창기 한국 기독교인들의 진정한 후계자다. 하나님께서 지금 목사와 신학교, 안수와 교단, 인도적 지원 방식의 봉사 전략, 커피숍을 바탕으로 한 서양식 기독교를 한국 교회에서 가지치기하고 계신다”며 “하나님께서는 북한 지하교회가 한국의 기독교를 정결하게 하고 소생시킬 뿐 아니라 북한 지하교회야말로 ‘통일의 교회(the church of unification)’가 되기를 바라고 계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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