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협의회
한국복음주의협의회 19일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가 개최됐다. ©장지동 기자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19일 아침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종교교회(담임 최이우 목사)에서 ‘변화하는 동아시아 정세와 한국 기독교’라는 주제로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가졌다. 지난해 11월 13일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열린 것으로, 그 동안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월례회를 갖지 않았다.

1부 순서인 기도회는 지형은 목사(한복협 부회장, 성락성결교회 담임)의 사회로, 원성웅 목사(한복협 중앙위원, 기감 서울연회 감독, 옥토교회 담임)의 설교, ‘한국교회를 위하여’ 김윤태 교수(한복협 신학위원장, 백석대 교수), ‘코로나 종식과 변화하는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의 우리나라를 위하여’ 김원광 목사(한복협 서기, 중계충성교회 담임)의 기도 순서로 진행됐다.

설교를 맡은 원성웅 목사는 “이 나라의 우상숭배와 미신을 제거해야 하며, 교회의 영역을 성스럽게 지켜내고, 교회의 연합을 이뤄내되, 정 아니 되면 현재 있는 그룹들만이라도 성실하게 연대해야 한다. 그래서 이 민족의 나갈 길을 밝히고 비판하며 격려하는 예언자적 정치에 교회 지도자들이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부 순서인 발표회는 허문영 대표(한복협 남북협력위원장, 평화한국 상임대표)의 사회로,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 김병로 교수(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순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양구 대사
이양구 전 우크라이나 대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양구 전 대사는 ‘글로벌도전과 평화·번영·가치외교 그리고 기독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전 대사는 “한국은 퍼펙트 스톰(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했고, 미국과 중국 사이의 교류가 중요해졌으며, 이것은 마치 달리는 호랑이 등에 얹혀 있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어 “제2의 IMF가 올 수도 있으며, 제2의 베네수엘라, 제2의 베트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최상의 시나리오로는 동북아시아가 일일 생활권과 단일 경제권이 되는 것과 중국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보편적인 가치를 존중하는 정상국가가 되는 것, 신 실크로드가 형성되어 한국이 물류의 중심국가가 되는 것, 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인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평화, 번영, 지구환경, 행복, 화목)가 되는 것 등”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상의 시나리오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중국이 보통국가가 되도록 한국이 외교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러시아와 외교적 교류로 러시아가 중국과 일본 사이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제2의 비동맹 그룹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하며,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한·미·일 동맹 확장과 적극적인 실크로드 비전 시행 등 이것이 한국의 글로벌 도전이며, 평화와 번영, 가치외교라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가 발전에 가장 큰 원동력은 가치이다. 가치에는 세상적인 가치와 거룩한 가치가 있다. 우리가 거룩하고 고상한 가치를 더 추구할 때 공동체와 국가가 발전할 희망이 있다”며 “거룩하고 고상한 가치는 바로 ‘성경’이다. 성경의 가치가 문제가 아니라 성경적 가치를 실천하지 못하는 우리가 문제인 것이다.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서 지정학을 넘어 지영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김병로 교수
김병로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병로 교수는 ‘8차 당대회를 통해 본 북한실태와 기독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북한 8차 당대회에서 나타난 특징에서 가장 큰 변화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가 제거되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것은 미국과 싱가포르에서의 정상회담, 그 이후 하노이 정상회담 그 시기까지의 변화”라며 “북한이 당 중심이 되어, 국제 사회와 소통 가능한 체제를 선호하게 되면서, 불량국가라는 오명을 벗고 정상국가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하노이 굴욕’으로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국제 연대를 가지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은 비정상적인 경제 현실과 시장개혁에 따른 사회문제(절대빈곤층, 계층간의 문제)가 크다”며 “기독교는 먼저 북한이 국제교류와 국제진출을 희망하고 있기에 국제사회에 동등한 일원으로 북한이 편입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독교 국제기구와 연합을 하고, 동북아 공동 교육제도 창설하는 등 도움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두 번째로 북한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것으로, 해외로 파송된 선교사들과 북한선교를 준비하는 세계 각국 기독교인과 연합하는 등 선교적 관점에서 교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면 좋겠다”며 “마지막 세 번째로 평화체제 이후의 평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기독교는 평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한반도의 전쟁과 과거의 피해를 공감하며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지도록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후에는 질의응답의 시간, 최이우 목사(한복협 회장, 종교교회 담임)의 인사말, 임시총회, 최복규 목사(한복협 자문위원, 한국중앙교회 원로)의 축도, 이옥기 목사(한복협 총무, 전 UBF 대표)의 광고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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