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목사(품는 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
김영한 목사(품는 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

중독에 빠지기는 쉽지만 빠져나오기는 너무나 어려워요.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에요. 그럼 중독에 걸리면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요?

첫째, 자각이에요. 오늘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나에게 문제 있구나' 생각했나요? 책 표지를 보고, 조금 읽어 나갈 때는 “뭐 게임 좀 하면 어떻다고. 괜찮아!” 하였다가 책을 읽어 나가면서“어? 나도 문제가 있을 수 있네! 자각을 했나요?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중독에서 빠져나올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그러나 이 자각의 단계만 있으면 안 돼요.

둘째, 그다음에 해야 될 것은 교회 공동체 속으로 들어와야 해요. 여러분 자신을 너무 과신하면 안 돼요. 함께 예배하면서 어둠의 세력에 더 이상 머물러서는 안 돼요.공동체 속에 들어오라는 이유가 무엇이냐면 공동체 속에 들어오면 힐링이 되어요. 사람이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 위로를 받고 회복이 될 수 있어요.

기러기는 먹이와 따뜻한 곳을 찾아 40,000km 비행해요. 기러기는 리더를 중심으로 V자 대형을 그리며 창공을 날아가는데요. 가장 앞에 날아가는 리더의 날갯짓은 기류에 양력을 만들어 줘요. 뒤에 따라오는 동료 기러기가 혼자 날 때보다 71% 정도 쉽게 날 수 있도록 도와줘요. 뒤에서 비행하는 기러기는 먼 길을 날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울음소리를 내요. 그 울음소리는 앞에서 거센 바람을 가르는 선두 기러기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에요. 혹, 어느 기러기가 총에 맞았거나 아프거나 지쳐서 대열에서 이탈하게 되면, 다른 동료기러기 두 마리도 함께 대열에서 이탈해서 도와주어요. 그리고는 지친 동료가 원기를 회복해 다시 날 수 있을 때까지 함께 있어 줘요. 또는 죽음으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동료의 마지막까지 함께 지키다 무리로 다시 돌아와요. 공동체 속에 거할 때 이런 케어를 받을 수 있어요.

셋째, 중독에서 나오려면 틀을 완전히 깨야 해요. 중독 걸린 사람들은 덫에 걸려 있는 것과 같아요. 그 덫에서 나오려면 규칙적인 삶의 틀이 있어야 해요.

중독의 치료 단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틀을 깨야 해요. 어떻게 틀을 깰까요? 여러분이 지금 가지고 있는 그 틀을 완전히 깨부숴야 해요. 그러지 않으면 중독에서 전혀 나올 수 없어요. 혹 밤 10시만 되면 음란해지고,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고,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그런다면 "나는 9시 이후로 교회에서 한 시간씩 기도하고 간다. 나는 교회 가서 예배를 드리고 간다. 내 어둠의 문화를 바꿔버리겠다. 어둠의 문화가 아니라 새벽의 문화로 바꾸겠다. 예배의 문화로 바꾸겠다." 선포하며 틀을 깨야 해요.

우리는 우리 자신을 스스로 고칠 수 없어요. 우리를 만드신 주님께 다시 돌아가야 중독에서 자유하고, 온전해질 수 있어요.

중독은 혼자서 치유하기 쉽지 않아요. 도움이 필요해요. 건강하지 않은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가 중독에 더 노출되고, 더 잘 빠지는 것처럼, 반대로 부모와 가족의 도움이 있을 때 중독으로부터 더 잘 회복되고 치유될 수 있어요. 중독의 치료는 ‘나’가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한다고 하는 거예요. 혼자서는 절대 중독의 덫에서 빠져나올 수 없고, 혼자 빠져나왔다고 해도 가족의 도움과 환경적인 요인이 받쳐 주어야 해요.

가족뿐 아니라 더 나아가 사회, 정부, 그리고 무엇보다 종교단체의 도움도 절실해요. 중독자가 중독에서 빠져나와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정부의 도움이 없고, 교회 공동체에서 받아 주지 않고, 품어 주지 않으면 중독자는 갈 곳이 없어요.

가정에서 정신과 환자들을 대하는 태도는 거의 비슷해요. 환자가 병원에서 완치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면, 보통 3개월이나 6개월 정도 후에 다시 병원에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요. 가족 구성원들이 돌아온 환자와 다른 정상적인 식구들을 자주 비교하기 때문이에요. 돈을 벌어야 한다든지, 집안일을 해야 한다든지, 그 압박감이 상당해요. 아직은 불완전한 환자들이 설 땅이 없어요.

이 시대는 진정한 부모와 같은 멘토가 필요하고, 마음을 나눌 진정한 지체가 필요해요. 그런 사람이 중독에 빠진 한 영혼을 품고, 건져 낼 수 있고, 자신이 속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어요. 그래야 더 이상 중독이 자신이 속한 가정, 공동체, 사회를 후벼 파고들어 오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어요. 그런 사람이 바로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해요.

김영한 목사(품는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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