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F 김갈렙 목사
UBF 김갈렙 목사

“그 글을 여호와 앞에 펴놓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사 37:14b,15a)

참 살기 힘든 세상이다. 전보다 더 잘살게 된 것 같은데, 더 살기 힘들다는 말도 있다.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나 할까. 더욱이 지금은 코로나 상황이다. 코로나 전쟁이라고도 한다. 모두가 살기 힘든 세상이다. 학업, 취업, 결혼, 자녀양육, 노후 등 앞길에 많은 힘에 부치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인가? 살 길은 있다! 히스기야는 죽을 위기에서 기도하였다. 기도하면 살 수 있다!!

내가 태어나기 전 두 형들이 홍역으로 죽었다. 내가 태어날 때 집안사람들은 내가 또 죽을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 당시 우리 동네에서 유일하게 교회에 다니던 고모는 태어날 아이를 목욕시키기 위해 물을 끓이면서 내가 죽지 않기를 기도했다. 그리고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서 내가 죽지 않고 살아 불타는 주의 종이 되도록 기도했다. 그 기도로 나는 죽지 않고 살았다.

어린 시절 초등학교에 다니기가 힘들었다. 시골초등학교라 힘센 놈이 최고였다. 나는 반장이었지만 물렀다. 나는 약육강식의 동물의 세계 같은 학교에 실망했고 적자생존에서 승리할 자신이 없었다. 어느 날 하교 길에 나는 하늘을 향해 기도했다. 나를 이 어려움에서 건져주시고 살아갈 이유와 힘을 달라고…. 그리고 얼마 있다가 한 친구에 의해 교회 성경학교에 초대받았다. 그리고 거기서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것과 구주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들었다. 하나님이 우주의 재판장이심을 믿을 때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처럼 힘센 놈들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고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생존할 용기를 얻게 되었다.

하나님을 알게 된 나는 최초로 기도한 게, 초등학교 1등 졸업과 중학교 1등 입학이었다. 이렇게 된다면 하나님의 영광도 드러나고 믿음도 배울 것 같았다. 중학교시험을 앞두고 나는 누군가에게서 500원짜리 지폐를 받았다. 그것은 내가 만져본 최고의 돈이었다. 나는 그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어서 숯불 다리미로 다려서 교회에 가지고 갔다.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중학교 입학시험에서 1등을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 후 나는 기도대로 내가 전교 1등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 덕분에 투표 없이 반장이 되고 연이어 반장이 되고 나중에 전교 회장까지 하게 되었다. 정견발표하고 투표했다면 나는 소심하여 말 한마디도 못 하고 반장이 못됐을 것이다. 반장한 사람만 열 명 나왔으니까…. 나는 소심해 학교생활이 힘들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받으시고 리더십 훈련을 받게 하심으로 내가 점점 강해지게 하셨다. 고등학교 때는 깡패와 싸울 용기도 가지게 되었다.

고등학교시절 나는 폐결핵을 앓게 되었다. 나는 믿음으로 약을 먹지 않고자 결단했다. 그러자 가래가 목과 코에 가득 찼고 어느 날은 숨을 쉴 수가 없을 지경이 되었다. 나는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아. 이때 하나님께, “나를 살려주십시오. 그러면 주의 종으로 자신을 드리겠습니다.”라고 서원기도를 하였다. 기도 직후 놀랍게 목과 코가 뻥, 뚫리게 되었다. 기도할 때 나는 죽을 고비에서 살아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기도대로 세상명예를 위해 일반대학에 진학했던 내가 오늘날 주의 종이요 풀타임사역자가 되었다!

대학졸업 후 방위병으로 군복무를 할 때, 숙박비도 생활비도 차비도 없었다. 먹을 것이 없어서 군대 짬밥 한 끼만 먹어서 나는 몸무게가 53kg이 되고 바람에 날려갈 정도가 되었고 정말 북한 동포들의 굶주림을 이해하게 되었다. 돈이 없어 군복 외에 주말에 입을 옷도 없었다. 그때 하나님께 도움을 호소했다. 캠퍼스 후배들을 돕느라 고향에 가지 못하고 서울에서 군 훈련을 받고 있는데 먹고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 기도를 한 후, 하나님은 제게 한 전화가 오게 했다. 그 전화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아는 한 분인데 그분은 제가 선교사로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장하다고 하면서 아버지께 받은 은혜를 제게 갚겠다고 했다. 그분은 나에게 큰 해물탕을 사주면서 매달 입을 옷과 14만 원의 돈을 보내시겠다고 하였다. 참 신기한 일이었다. 그렇게 해서 굶어죽지 않고 살 수 있었다. 그때 이후, 어떻게 먹고 사나 했는데 지금은 잘 먹어서 비만을 걱정해야 할 정도이고 집도 있고, 입을 옷도 많다.

히스기야는 죽을병과 강대국의 침입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는 적의 모욕이 담긴 위협의 편지를 가지고 여호와 앞에 펼쳐 놓고 기도했다. 그러자 자신을 모욕하던 적국의 왕은 문제가 생겨 자기 나라로 귀국한 후 자녀들에게 살해를 당하였다. 또 군대는 하나님이 전염병으로 치심으로 일거에 사라졌다. 코로나 기간 나는 날마다 하나님께 편지를 쓰고 있다. 나의 한계를 아뢰고 주님의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다. 기도하면 살 수 있다. 살고 죽는 것이 하나님 손에 달려있다. 기도하면 살 길이 보인다. 기독청년이여! 죽을 것처럼 암담한가? 기도하라! 그러면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날 것이다. 기독청년, 파이팅~

김갈렙 목사 (UBF 세계선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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