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모 총회장 등 예장 합동 제97회기 임원들이 취임 후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정기총회 후 총회장 및 총무 사퇴를 요구하며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러졌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의 제97회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예정대로 27일 오전 서울 대치동 합동 총회회관 여전도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정기총회 마지막날 폐회 선언 이후 첫 공식 행사에 모습을 나타낸 총회장 정준모 목사는, 증경총회장들 및 임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비교적 차분한 모습으로 취임사를 전했다.

정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머슴이 되어 법과 질서, 화평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총회 설립 100주년을 맞아 총회장으로 개혁신학의 보루인 교단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교단간 보수연합운동도 적극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WCC(세계교회협의회) 신학운동을 단호히 배격하고 칼빈주의 개혁보수신학의 진정성을 선포할 것”이라며 “교단발전 5개년 기획위원회를 발족해 교단 발전의 디딤돌 또한 놓을 것이다. 그리고 침체와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회장은 “총회 마지막날 파회선언은 비상정회가 아닌 정상적 파회”라며 “이에 대한 분명한 소신과 그 이유를 밝힐 것이며 이로 인한 역사적 평가 역시 단호히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 총회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안건들은 총회 임원회에서 임원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교한 서기행 목사는 새로 취임하는 총회장 및 임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이들에게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과 신앙의 본분을 지켜나갈 것을 주문했다.

한편, 같은 시각 ‘총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서창수 목사, 이하 비대위)’도 총회회관에서 모였으나, 취임예배가 끝날 때까지 큰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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