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첫 항공모함 랴이닝함이 25일 취역했다.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25일 중국이 14년 만에 항공모함 보유국이 됐다.

중국 국방부는 25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오전 중국의 첫 항모인 랴오닝함이 정식으로 군 편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중국 해군은 "항모가 취역함으로써 중국 해군의 종합 작전 능력 수준을 높여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호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증기터빈 엔진을 갖춘 랴오닝함은 갑판 길이가 302m, 최대 속력이 29노트이며 2천여명의 장병을 태우고 항공기 50여대를 탑재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중국은 랴오닝함에 접이식 날개를 가진 젠(殲)-15(J-15) 전투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아직 항모 전력의 핵심인 함재기 이착륙 훈련이 이뤄졌다는 징후가 포착되지 않아 실전적 전투 능력을 갖추기까지는 앞으로 수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다.

또 항모가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항모전단을 구성하기까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했다.

랴오닝함은 소련이 제작하던 쿠즈네초프급(6만 7천500t) 항공모함이었지만소련의 붕괴로 방치되었다가 우크라이나의 손에 넘어갔다.

이후 1998년 중국은 미완성 상태로 방치되던 '바랴그호'를 2천만달러에 사들여 댜롄조선소로 끌고와 개조했다.

중국은 이와 별도로 2015년까지 4만8천∼6만4천t급의 핵 추진 항공모함 2척을 자체 건조해 추가 배치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취역식에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궈보슝(郭伯雄)·쉬차이허우(徐才厚)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당·정·군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 라이닝함은 갑판 길이 302m, 최대 속력이 29노트로 2천여명의 장병을 태우고 항공기 50여대를 탑재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중국 국방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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