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규 목사
박성규 목사가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박성규 목사(부전교회)가 30일 주일예배에서 ‘코로나 블루를 이기는 길’(고후4:8)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요즘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심심찮게 회자된다”며 “여기서 ‘블루’는 우울감을 뜻한다. 한 마디로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우리 감정의 우울함을 표현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코로나 블루의 대체어로 ‘코로나 우울’을 선정했다”고 했다.

이어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정보 자료(20.7.8)에서 유빈 박사(전신보건연구과장)의 글 ‘코로나 블루에 대한 생각들’을 보면 코로나 감염 확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세 가지를 말했다. 먼저는 자신이나 가족이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며 둘째, 실적 악화로 인한 경제적 타격 등 간접적인 불안감 셋째,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뉴스 보도로 인한 불안감”이라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 블루의 주 증상은 첫 번째로 우울, 불안, 공포, 짜증, 분노, 무력감, 불면 등이며 두 번째는 사회적 단절로 인한 위축과 고립, 자신이 쓸모없게 느껴짐, 죽고 싶은 마음 등이고 세 번째는 두근거림, 답답함, 기침, 설사, 소화불량, 두통, 어지러움, 과도한 건강 염려 등”이라며 “이러한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2주 이상이 지속하게 될 때 코로나 블루에 걸렸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에 최근 5개월 동안 상담을 요하는 건수가 무려 30만 건이나 되며 이것은 2년 전에 비해 5배가 증가한 것”이라며 “국민의 48%가 크고 작은 코로나 블루를 경험하고 있음을 통계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다면 이 코로나 블루를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는가.”라며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의 수많은 고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사도 바울과 고린도 교우들은 사방으로 공격을 받았고 짓밟히지는 않았다. 바울도 고린도 교우들에게 편지를 많은 문제를 앓고 썼을 것이다. 먼저는 고린도교회에 분열이었다. 바울파, 개화파, 그리스도파, 아볼로파 등등 사분오열된 교회의 분열과 서로를 비방, 비난하는 사람을 보며 사도 바울은 마음이 많이 아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 뿐 만 아니라 윤리와 도덕적으로 타락했던 교회가 고린도교회였다”며 “근친상간, 동성연애 등 심각한 성윤리의 타락상을 보여 주는 교회가 고린도교회이다. 더 나아가 바울의 사도성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편지를 쓴 바울”이라고 했다.

더불어 “바울의 어려움은 헬라어로 ‘아포레오’라는 동사가 사용되었다. 앞으로 나아가야 되지만 막혀 있는 것 같이 길과 지원이 하나도 없는 상황을 말하며 참으로 당황스러운 상황”이라며 “아포레오는 답답한 일을 가리키며 다른 말로 ‘우울’을 말한다. 바울은 이처럼 우울한 상황, 블루의 상황을 경험한 것이다. 놀라운 것은 바울은 우울함에 패배하지 않고 이기고 승리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우리는 질그릇과 같은 존재이다. 본문 앞 절인 7절에는 블루를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이 나오는데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다’고 했다. 보배는 바로 복음을 말한다”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임으로 속죄와 구원 받은 자녀가 되었다. 복음의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다. 복음 안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다. 아들을 주시고 죽이시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복음 안에 담겨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 복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복음은 그분의 사랑으로서 그 사랑 때문에 우리는 우울한 상황을 넉넉히 이길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고린도후서 4장 10절을 인용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다. 그 십자가가 고난이고 역경이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다”며 “교회를 위해 고난을 당하거나 인생의 여정 가운데 고통을 감당하므로 하나님의 뜻을 이룬다는 것이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또 “우리가 당하고 있는 우울한 상황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우연은 없다. 우리가 고난을 넘어 하나님의 뜻하심을 바라보며 걸어가게 될 때 코로나 블루를 이기게 되는 것이다. 우연이 다가 온 코로나19가 아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큰 뜻이 있을 것이다. 지금을 알 수 없지만 훗날 알게 될 것이다. 그럼으로 원망과 불평 보다는 주님의 뜻을 바라보길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의 죽음을 우리 몸에 짊어지자. 주님께서도 그 죽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십자가로 승리하신 것처럼 우리도 코로나19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고 묵묵히 주님 바라보며 감당하여 승리하길 바란다”며 “원망과 불평으로 코로나19를 대하지 말고 이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으로 대하면 주님의 생명이 우리 안에 풍성해 질 것이다. 원망과 불평을 십자가에 못 박자. 다른 누구를 탓하지 말고 뜻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코로나 블루를 이기는 비결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유라굴로 광풍과 같은 이 상황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배 드리는 이 시간 여러분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성경을 읽을 때나 가정예배를 드릴 때 듣길 바란다. 그러면 얼마든지 코로나 블루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코로나19로 누구도 바깥에 나가지 못하고 격리된 상태에 있다. 이러한 어려운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은 무엇인가.”라며 “주께서 내 곁에 서서 힘을 주신다는 고백을 할 수 있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다. 어쩌면 자유롭게 예배를 드릴 수 있었던 시절은 진짜 신앙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격리된 상황에서의 신앙은 진짜 신앙을 맛 볼 수 있다. 말씀과 기도 가운데 임재 하시고 힘을 주시는 하나님의 힘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우울함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더불어 또 한 가지가 필요하다”며 “절대적인 하나님의 도움과 부수적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라고 했다.

아울러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여러분, 이 블루를 이기기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자. 우리 안에 보배로 복음을 주신 하나님은 우겨쌈을 당하는 우리를 건져 주실 것”이라며 “답답한 상황에 빠져도 낙심하지 않고 이겨 낼 힘을 주실 것이다. 또한 바울에게 디모데가 필요하듯 서로가 서로를 돕는 아름다운 격려 가운데 이 어려운 시대를 함께 이겨 나가고 우울한 상황을 극복하는 승리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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