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반미 시위가 촉발된 반이슬람영화의 접근을 차단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해 구글이 즉각 조치했다.

19일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는 사우디 통신정보기술위원회가 18일 구글에 이 영화와 관련된 모든 링크를 차단해달라고 요청,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유튜브 전체를 접근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국영 뉴스통신 SPA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사우디 정부는 국내 인터넷 사업자에 해당 영화에 대한 접근을 막도록 요청했다.

SPA의 보도 직후 구글 웹사이트 유튜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슬림의 순지함'의 접근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이 영화가 국내법에 저촉된다고 통보했다고 유튜브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이슬람권 국가 리비아, 이집트,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이 영화에 대한 접근이 차단됐다.

미 정부는 구글에 이 영화를 삭제하라고 요청했으나 이는 거부했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예멘, 파키스탄 등은 국내 인터넷사업자를 통해 자체적으로 영화 접근을 차단했다.

한편 현재(19일 오후5시 기준) 유튜브에서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 조회수는 1,063만 3,085건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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