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던 제가 변화하게 하옵소서. 온유하여 순종하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저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드시기까지 하나님 말씀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제멋대로 날뛰던 저를 성령님께서 붙잡아 하나님 앞에 공손하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든든히 잡고 자유롭고 굳센 자가 되게 하옵소서. 부드러우면서 내적으로 확고한 삶의 목적을 갖게 하옵소서. 독단적이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오만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마음은 온유하고 겸손하십니다. 억울함을 당해도 하나님께 맡기고 기다리면서 인내하게 하옵소서.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다.”(마5:5)

세상에서 재물이나 어떤 연줄을 의지하지도 자랑하지도 말게 하옵소서.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소원을 들어주시고 저의 공의를 한낮 햇살처럼 환히 빛나게 하옵소서. 제 손을 잡아 땅을 차지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온유의 표본이십니다. 멸시와 천대를 받으며 고난을 겪으셨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순종하시어 모든 악의 세력을 꺾으셨습니다. 저도 주님이 하신 일을 따라 이 땅 위에 진리를 세우게 하옵소서. 진리의 빛 가운데 주님의 길을 바로 걷게 하옵소서. 온유한 자가 되어 오직 하나님께만 저의 가진 모든 소망을 두게 하옵소서. 영혼에 맑은 강물이 흘러 넉넉하게 하옵소서.

이 세상에서 어리석은 자로 여겨진다 해도 하나님 나라에서 고귀한 자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은혜를 베풀고 기쁨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게 하옵소서. 필요한 것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더해주실 것입니다.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을 따라 저의 짐을 벗어버리게 하옵소서.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의 멍에를 메고 주님을 따라 배우게 하옵소서. 저의 영혼이 안식을 얻게 하옵소서. “비둘기같이 온유한 은혜의 성령 오셔서 거친 맘 어루만지사 위로와 평화 주소서.” 세상을 향한 모든 욕망을 내어버린 가난한 마음에 겸손과 온유가 깃들어서 안식과 평화가 찾아오게 하옵소서. 목숨까지라도 내어놓을 가난한 마음을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8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