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대 군 관측 장비에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모습이 담겨 있다. ©국방부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조일래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이하 세기총)가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 17일 성명을 발표했다.

세기총은 “6월16일 오후 2시 49분경 개성에 세워진 남북화해의 상징이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의 뉴스를 접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이곳에서는 남북 대화가 활발히 이뤄지던 2018~2019년만 해도 산림·체육·보건의료·통신 등 각종 회담이 열린 바 있다. 서해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주검 인도 등 남북 간 인도적 사안에 대한 협의도 이곳에서 진행됐다. 통일부에 의하면 연락사무소에서 소장·부소장 회의, 연락대표 및 실무협의 등을 포함해 2018년 남북 간 협의가 327차례, 2019년 607차례 이루어졌다. 그 밖에 연락사무소는 개성만월대 발굴과 금강산 관광 20주년 공동행사, 개성공단 기업인 방문, 이희호 여사 서거 관련 조의문 전달 등 민간·지방자치단체의 교류사업을 지원하는 역할도 했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남북이 함께 자리를 정하고 교류했던 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잘 차려진 평화의 상을 뒤엎은 것과 다를 바 없으며 178억의 국민의 세금이 건립비용으로 들어간 상징의 장소를 폭파한 것은 곧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폭파한 것과 다름이 없다”며 “이 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걱정하게 되었으며, 또한 정부의 안이한 대응은 더 큰 불안감을 가져오고 있다. 정부와 거대 여당은 큰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되었기에 더 각별한 마음을 가지고 이 사태를 주시하며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세기총은 타 기관과는 달리 시작부터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중점적인 사업으로 하여 2014년 백두산 정상에서 한반도의 자유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시작으로 제주도 한라산과 서울 경기 등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순회하며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 10개국 이상의 나라를 순회하면서 남북이 평화적으로 통일되기를 위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들과 함께 간절히 기도해 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 더 이상의 위협적인 도발이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의 기도가 헛되지 않기를 하나님께 더욱 간절히 기도할 것”이라며 “우리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친다 할지라도 한반도의 자유평화통일을 위한 노력과 기도는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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