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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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를 강타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곳곳에서 건물 피해와 대피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복음주의 교회들이 소속 교회와 성도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에 따르면, 콜롬비아복음주의연합(CEDECOL)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지진 이후 피해 지역에 위치한 회원 교회 및 지역사회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CEDECOL의 안드레아 핀토(Andrea Pinto) 이사 보좌관은 “회원들과 교회들이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현장에서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지역을 살펴보고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이 두절되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커피 생산지대(Coffee Region)와 초코(Chocó) 지역과의 연락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핀토는 “현재 해당 지역과 통신이 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CEDECOL이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지역은 칼리(Cali), 마니살레스(Manizales), 커피 생산지대, 키브도(Quibdó) 등이다. 특히 초코 지역의 회원들과는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CEDECOL이 접수한 초기 보고에 따르면 커피 생산지대를 중심으로 건물에 구조적 손상이 발생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건물에서 긴급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토는 “커피 생산지대에서는 건물에 균열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해야 했으며, 위험 때문에 다시 건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머물 수 있도록 임시 캠프를 마련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가정은 이번 지진으로 집 안의 소지품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는 초기 보고에 해당하며, CEDECOL은 피해 지역의 교회 및 성도들과 계속 연락하며 정확한 피해 규모와 지역사회의 필요를 확인하고 있다.

메데인에서는 형제교회(Church of the Brethren) 마르셀로 페레리(Marcelo Ferreri) 목사가 자신의 가족과 교회 성도들이 모두 안전하다고 밝혔다.

페레리 목사는 메데인에서도 간헐적인 지진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어느 정도 지진에 익숙하지만, 이번 지진은 흔들림이 지속된 시간이 평소와 크게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곳에서는 가끔 건물이 흔들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오랫동안 흔들렸다”며 “체감상 거의 2분 가까이 지속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시간 이어진 진동으로 건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지만, 페레리 목사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건물들이 비교적 잘 견뎠다고 전했다.

그는 “적어도 우리 교회가 위치한 지역에서는 피해가 심하지 않았다”며 “주택들도 상당히 잘 견뎌냈다”고 밝혔다.

페레리 목사는 왓츠앱 단체대화방을 통해 교인들의 상황을 확인했으며, 초기 보고를 통해 대부분의 성도들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지역의 상황은 달랐다. 특히 커피 생산지대에서 피해가 집중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 지역에서는 건물이 무너지고 주택이 붕괴됐으며, 사망자 대부분도 그곳에서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페레리 목사는 지진을 경험하면서 교회와 성도들이 안전수칙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하는 한편, 이번 재난을 통해 신앙적으로도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을 통해 우리 가족과 교회가 주님을 더욱 신뢰하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매달리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페레리 목사의 가족과 형제교회는 모두 안전한 상태이며, 피해가 큰 지역의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발레델카우카주 툴루아(Tuluá)에서도 강한 진동으로 주민들이 큰 공포를 경험했다.

현지 소프트웨어 기업 소프트웨어 레딜(Software Redil)의 상업 매니저인 브라이안 에르난데스(Brahian Hernández)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툴루아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진 당시 발생한 소리를 강하게 기억했다.

에르난데스는 “땅이 깊게 울부짖는 듯한 소리와 강한 진동으로 나무들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다른 피해 지역에서는 건물의 심각한 구조적 손상이 발생했으며, 지붕이 무너져 주민들이 위험에 처한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의 가족 역시 직접적인 위험을 겪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있던 곳에서 지붕 일부가 무너질 뻔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의 머리 위로 지붕 일부가 떨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무사했다”며 “그러나 이후 어머니가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증언은 발레델카우카주 툴루아 지역 주민들이 강진 당시 경험한 공포와 피해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CEDECOL은 현재 통신이 복구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회원 교회 및 목회자들과 연락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교회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상황은 계속해서 변하고 있으며, 향후 피해 지역의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로부터 추가적인 피해 보고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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