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한국교회 목회자 컨퍼런스
한장총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 ©기독일보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수읍 목사, 이하 한장총)가 15일 ‘6.25 한국전쟁 70주년, 한반도 자유평화통일을 기원하며’라는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장총은 “김일성이 적화야욕 꿈으로 남침하여 일으킨 6.25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어느덧 70주년, 아직도 남북이 휴전인 상황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핵무기를 비롯한 각종 무기개발에 열을 올리며 최후 발악을 하고 있는 시점에 다시 6월 25일을 맞이하게 됐다”며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로 바벨론 포로시대를 70년 만에 종식하고 참 자유의 기쁨을 얻은 것처럼, 이 나라 삼천리금수강산에도 하나님의 은총으로 자유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주어진 여건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최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다짐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6.25의 역사적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루살렘에 야드바쉠(Yad Vashem, ‘이름을 기억하라’는 뜻) 홀로코스트 역사박물관이 있다. 2천여 년간 마사다 대학살, 나치의 600만 학살 등의 매우 아픈 역사를 기념하는 역사박물관에 ‘용서는 하되 결코 잊지는 말자’는 교훈을 남기고 있다”며 “우리는 6.25의 한국전쟁이 일어난 배경과, 북의 남침 3일 만에 어떻게 수도 서울이 함락 당하게 되었으며, 또 마지막 남은 낙동강 전선을 어떻게 사수하게 되었는지, UN 16개국의 참전 등의 역사적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미래는 자손들에 대한 교육에 달려있다. 자녀들에 대한 역사와 전통에 대한 교육에 아쉬운 점이 많기 때문”이라며 “고구려, 발해로부터 대한민국 근대화와 경제발전, 1988 서울 올림픽, 2002 월드컵, 세계의 주목을 받는 한류문화 등 자랑스러운 역사는 물론 수치스런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인한 남북 분열의 아픔 등에 대하여 냉철하게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우리의 자녀들에게 역사 교육을 하여야 할 것이다. 이것이 미래의 바른 길로 나갈 수 있는 길을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평화는 ‘힘으로 유지되는 것’(PAX ROMANA)과 ‘하나님을 의지하여 얻는 평화’(SHALOM) 두 가지가 있다. 핵과 같은 강력한 가공할 만한 군사적 무기를 보유하면 쉽게 도발할 수 없음으로 유지되는 그런 종류의 평화가 ‘팍스 로마나’”라며 “그런데, 군사적인 힘은 언제든지 균형이 깨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진정한 힘은 하나님을 의지하여 얻어지는 평화로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평안한 마음과 사회를 이룰 수가 있게 되며 이 평화에는 진정한 긍휼, 사랑이 담겨 있기에 모두 행복함을 나눌 수 있는 강력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의 가공할 무기로 전쟁이 벌어지면 이겨도 모두 멸망하는 것이며 세계적인 파국과 비극을 피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한국장로교회는 샬롬의 평화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며 “이것은 어떤 이념에 의한 것이 아니고 진정한 인류애의 발로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에 기초한 것”이라고 했다.

한장총은 “우리는 역사적 책임의식으로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국제관계에서 ‘영원한 우방도 없고, 영원한 적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스스로를 지키는 힘이 없으면 굴욕의 역사를 피할 수가 없다는 것이 우리는 역사에서 값비싼 교훈을 찾을 수가 있다”며 “우리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책임의식으로 단결하여야 한다. 다양한 사람, 생각이 어우러져 사회를 이루는 것이지만 기본적이고 큰 틀인 안보, 정체성 등에 대하여서는 하나가 되어야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힘을 갖게 된다. 지도자들은 이런 사회적 통합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그리고 각자의 분야에 훈련과 연구를 통하여 성과를 내어야 한다. 대한민국이 코로나19에 대한 대처를 잘하고 있는 것은 의료진의 전문성과 헌신의 결과물인 것처럼 각 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여 발전을 이룬 것들이 통합되면 대한민국의 힘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역사적 책임의식으로 다시금 6.25 한국전쟁과 같은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하여 깨어 기도하고 준비하여 역할을 다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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