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존 파이퍼 목사. ©패션 제공

신학자인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그의 저서인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리스도’를 공유한 주한미군 군목이 다원주의 단체 공격을 받은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존 파이퍼 목사는 최근 업로드된 17분 분량의 온라인 영상을 통해 미군종교자유재단(MRFF) 설립자 마이키 웨인스타인의 주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MRFF는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에 재직 중인 문 H. 김(Moon H. Kim) 대령이 존 파이퍼 목사의 서적을 이메일로 공유했다는 이유로 미 국방 장관 마크 에스퍼에게 처벌을 요구한 바 있다.

와인스타인은 존 파이퍼 목사의 새로운 저서인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리스도’에 대해 “코로나 바이러스는 하나님의 심판이자 동성애에 대한 심판일 수 있다는 믿음을 밀어붙인다”고 주장하면서 김 대령이 이 저서의 PDF 사본을 공식 군 이메일 주소로 35명의 다른 목사들에게 보냈다고 주장했다.

‘반대자들의 비평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존 파이퍼 목사는 “성경이 가르치는 내용에 대한 나의 견해에 대해 그 서한의 저자(와인스타인)는 싫어할 것이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그들은 선동적이며 편견이 심하며 저속하다’는 와인스타인의 주장은 성경이 가르치는 내용의 일부에 대해 오해하거나 부분적으로 이해했기 때문에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로마서 5장 16절을 인용해 “죄가 세상에 들어왔기 때문에 모든 사망은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라고 말씀한다”면서 “하나님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지배하고 그것을 보내셨지만 그 분이 원할 때 종식시키신다”고 언급했다. 이어 “동성애 성관계는 죄”이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 삶을 예수의 영원한 가치에 일치시키기 위해 우리 모두에게 회개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러한 견해는 모두 성경에서 가르치는 것이므로 진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그가 오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인용구에서 옳은 점을 느꼈겠지만 단지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존 파이퍼 목사는 와이스타인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에게 보낸 서한이나 C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장을 잘못 표현하는 세 가지 영역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죄적인 태도와 행동 때문에 하나님의 구체적인 심판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 될 것’이라고 말할 때, 그(와인스타인)는 내가 그 사람들(심판받는 사람들)이 누구이며 적어도 어떤 종류의 사람들인지 알고 있다고 가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여기 72페이지에 쓴 내용이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떤 특정인에게 임하는 분명하고 간단한 처벌이 결코 아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죄를 용서받은 가장 사랑이 많고 정신이 충만한 그리스도인도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 할 수 있다. 그러나 고난이 우리가 사는 방식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인지 식별하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질병을 통해 사람들을 심판하신다. 고린도전서 11장 32절에서 분명히 알 수 있으며, 심지어 기독교인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존 파이퍼 또는 당신이나 그 누구도 겉모습을 통해서는 구별할 수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징벌적인 ‘심판’으로 경험하는지, ‘정화’로 경험하는지, 또는 누군가는 하나님께서 가지고 있을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로 경험하는지 판단 할 수 없다”고 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자신의 요점에 대해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일을 하시며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기 위해 냉정한 자기 평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동성애 행위에 관여하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사람이 그 행위로 인해 하나님에 의해 심판받았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성경은 로마서 1장 27절에서 동성애 행위가 ‘상당한 보응’(due penalty)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때때로 질병으로 발전될 수도 있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라며 “때때로 질병은 형벌이 아니라 자비로운 깨우침으로 회개와 화해, 희망을 가져온다. 하나님의 방법은 더 복잡하다”고 강조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그의 신념이 목회적 돌봄과 위로가 없다는 와인스타인의 지적에 대해 “제 대답은 ‘아니다’이다. 당신은 매우 틀렸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 가장 좋은 소식-최고의 돌봄과 위로를 전한다. 기독교의 핵심은 그리스도를 통해 죄인들을 구원하는 것이다. 저와 당신 그리고 우리 모두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 죄인들을 진노에서 구원하신다”고 했다.

그는 로마서 5장 9절을 인용해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그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를 자신의 의로운 형벌에서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보내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와인스타인은 CP와의 인터뷰에서 “문제를 제기한 MRFF와 22명의 기독교인은 존 파이퍼 목사의 저서를 오해하지 않았다”면서 “그의 기독교적 견해에 대한 경멸감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와인스타인은 “존 파이퍼 목사에 대한 ‘오해’라는 비열한 주장은 22명의 기독교인 군인들에게 모욕”이라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며, 특히 동성애자의 죄에 대한 심판이라는 파이퍼 목사의 선언을 MRFF는 좋아하지 않는다! 동정심과 배려도 없으며 편견과 괴롭힘으로 가득하다”고 비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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