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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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공회 지도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봉쇄령이 완화되면서 교회 건물을 단계별로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봉쇄령이 내려진 후 교회는 그간 현장예배를 중지하고 폐쇄됐다. 지난 5일 화상회의에서 주교들은 교회 건물 폐쇄에 대한 지침을 완화하는 데 동의했다.

이에 따르면 첫 번째 단계는 개인기도나 예배의 생중계를 위해 성직자들이 교회 건물에 '매우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지침이 수정된다.

두 번째 단계는 법에 의해 허용되는 경우 몇몇 중요한 의식을 위해 재개한다. 다만 참석자들은 적절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위생 예방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는 제한적인 숫자의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예배를 허용하지만 이는 정부의 제한이 완화 된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결정했다.

캔터베리 대주교가 건물 폐쇄에 대한 '명령'(instruction)이 아니라 '지도사항'(guidance)을 주었음을 명확히 밝힌 후 일부 교역자들은 이미 교회에서 생중계 예배를 드리고 있다.

최근 회의에서 주교들은 업데이트된 지침 역시 '명령'이나 '법률'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런던의 사라 멀리(Sarah Mullally) 주교는 회의에서 "정부의 자택 대피 명령과 건강보험체계(NHS)를 지지한 교회와 성직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즉각적이고 완전한 복귀는 어렵지만 2차 바이러스 확산이라는 잠재적 위험을 염두에 두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는 방법과 시기가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직자와 교회가 준비할 수 있는 잠재적인 규제 완화를 미리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주교들은 봉쇄령이 내려진 동안 교회 건물을 폐쇄하라는 지침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

앞서 수백 명의 성직자들은 교회를 폐쇄한 영국 성공회를 고발하는 서한에 서명했으며 이는 현지 매체인 '더 타임즈'에 실렸다.

이들은 서한에서 "현재의 위기에서 교회의 일시적인 폐쇄와 공예배 중단이 필요함에는 널리 동의한다. 그러나, 폐쇄된 교회에서 예배를 녹화해 방송하는 것은 정부 지침에 의해 명시적으로 허용됐지만 영국 전역의 다른 모든 교회와 달리 영국 성공회의 지침은 도가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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