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양학선 선수.ⓒ연합뉴스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2012 런던올림픽 체조 도마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학선(20ㆍ한체대) 선수에게 5억원의 격려금을 전달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구 회장은 양학선 선수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굴의 투지와 치열한 훈련으로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며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 청소년들의 귀감이 되어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효심 또한 지극한 모습에 감동을 받아 격려금을 전달하게 됐으며 격려금으로 양 선수가 오로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기 바라는 취지도 알렸다.

한편 양 선수의 성공스토리는 미국 CNN에서도 9일(현지시간) 방송됐다.

CNN은 양 선수가 부모와 함께 전북의 한 농촌에서 비닐하우스 가건물에서 살며 아버지의 실직 이후에는 체조협회에서 나오는 얼마 안 되는 수입으로 가족을 부양했다고 소개했다.

또, 양 선수가 금메달을 따기 전에는 그의 어려운 가정형편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양 선수의 형편이 알려진 이후에는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5억원 격려금을 비롯해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약속한 2억원 상당의 아파트, 농심 '너구리' 라면 무한정 지원 소식 등을 한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정동화 대한체조협회장이 약속한 1억원도 언급하며 "양 선수에 대한 후원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양학선 선수가 9살 때부터 체조를 시작해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드러냈다고 전하며 양 선수가 '양학선 기술'을 구사하는 모습을 수차례 보도하며 큰 관심을 드러냈다.

'양학선 기술'은 양학선 선수가 직접 개발한 난도 7.4의 도마 최고난도 기술로 구름판을 밟은 후 공중에서 세 바퀴를 회전한 뒤 돌아내리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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