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독교 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북한 주민들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24일(이하 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오픈도어스는 최근 전자우편을 통해 "역사상 유례없이 치명적인 전염병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열악한 북한 주민들을 더욱 취약한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RFA는 "북한에서 지하 교회 운영은 물론 북한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해온 오픈도어스는 최근 현지 소식통이 국제적 전염병 사태로 북한 내 기독교인들의 의약품과 음식, 기본적인 구호물품이 절실해졌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오픈도어스에 따르면 북한 내 이용할 병원이나 의사, 의약품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환자들은 암시장에서 무자격의사들로부터 상표가 없는 의약품을 구매하고 있거나 대부분 가정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주민들은 군대에 먼저 식량을 제공해야 한다고 RFA는 보도했다.

또 북한 선교를 해온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는 "북한에 있는 탈북자 가족들의 증언을 인용해 북한 내 경제사정 악화로 북한 주민들의 수입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북한 주민들이 생계를 위해 장마당에 모이고는 상거래가 이루어지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전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북한 주민 생활의 악화는 이미 예견됐다. 그러나 북한 정권이 부족한 식량 상황 등 투명하게 관련 사안을 밝히지 않는 한 합리적인 지원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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