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경보가 내린 1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에서 관광객이 양산으로 태양을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연이은 폭염으로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예방 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 6월1일부터 가동 중인 전국 응급의료기관 기반 ‘폭염 건강피해 표본감시’결과, 최근 6일간(7월25일~7월30일) 폭염 특보가 전국적으로 확대 발효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 3명이 추가 발생해 총 6명으로 늘어났으며, 온열질환자 수도 급증하여 총 366명(사망자 포함)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 경우 7월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발생한 환자 수가 211명으로, 이는 지난 6월 1일부터 집계한 전체 발생환자(366명) 중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 예방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기후변화건강포럼, 환경운동연합과 공동으로 의료진을 포함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1일 폭염에 가장 취약한 저소득 독거노인(종로구)을 대상으로 ‘폭염건강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독거노인의 집을 방문해 실내온도 점검, 건강상태 점검과 안전한 여름나기에 필요한 온습도계, 물과 이온음료, 부채를 전달했으며, 이후 노인 복지관(중랑구), 보건소와 함께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시작됨에 따라 특히 독거노인 및 만성질환자 등의 폭염 취약계층은 평소보다 더욱 무더위에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가며 활동 강도를 조절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무더위 대책으로는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12~17시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작업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투석 등)는 폭염에 더욱 취약함으로 온열질환의 이상 증상(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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