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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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일부 국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응 과정에서 종교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국제법은 공중보건 보호 조치를 취하는 위기 상황에서조차 종교의 자유를 포함한 개인의 인권 보호를 요구한다"며 USCIRF 정책분석가 스콧 위너와 도미닉 나르디, 국제법 전문가 크리스틴 레버리는 최근 발표한 문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16일 양당 연방위원회가 발간한 이 문서는 '공중보건을 근거로 한 종교 자유 제한'을 둘러싼 국제법 체계를 검토했다.

존스홉킨스 대학 코로나 바이러스 리소스 센터에 따르면 지난 12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20만4천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들이 확진됐고 8천2백명이 사망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2월 초 바이러스 감염 첫 사례가 보고된 중국에서 정부는 정보 검열로 인한 전염병 발생에 대한 뒤늦은 대응으로 인해 비판받았다. 현재 중국에서는 3천명이 넘는 사망자와 8만건이 넘는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중국 정부는 우한과 다른 4개 도시를 봉쇄하는 등 '엄격한' 검역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잠재적인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감시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고 USCIRF는 보고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은 종교 자유 침해를 악화할 것을 인권운동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정부는 기독교에 대한 박해 뿐만 아니라 지난 3년간 백만 명 이상의 위구르족과 중국 서부에 거주하는 무슬림을 구금하는 등 다양한 종교적 소수 민족을 박해하고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USCIRF는 중국 당국이 전염병으로 인한 격리 기간 동안의 생산량 감소를 보상하기 위해 위구르인들을 전국 공장에서 강제 노동에 동원했다는 보고서에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중국의 일명 '교육' 캠프에서 의료 자원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노약자들이 집중되어 있어 캠프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인도주의적 재난을 일으킬 수 있다고 USCIRF는 우려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당국은 지난 1월 경고없이 신장 지역의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검역했다. "굴자 시의 일부 위구르 거주자들은 식량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이며 지역 관리들이 식량 공급을 위해 웃돈을 요구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USCIRF는 지적했다.

아시아 이외의 지역에서 3만1천건이 넘는 확진사례가 발생한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 정부는 학교, 극장 및 기타 공공 모임 장소를 폐쇄했다. 이같은 검역 조치에는 종교 예배도 포함됐다.

USCIRF는 "규정에 따라 로마 카톨릭 교회의 몇몇 이탈리아 교구는 공예배를 취소하고 재의 수요일 예배를 중단했다"며 "밀라노 북부 도시 주변에서 예배자들은 개인기도를 위해서만 교회를 방문 할 수 있으며 무리지어 함께 앉을 수 없다"고 보고했다.

이탈리아의 일부 종교 지도자들은 교회 예배 금지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며 로마 가톨릭 베니스 프란체스코 모라길라 총대주교는 베네토 지방 정부에 대중 축하 행사를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즈 보도를 인용해 USCIRF는 보고했다. 지난 8일 바티칸은 4월 초까지 모든 축하 행사를 중단했다.

한편, 이란에서 17,300건이 넘는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중동 일부 국가는 시아파 이슬람 순례자들이 콤(Qom) 및 마쉬하드(Mashhad) 신학교와 같은 이란의 종교 유적지 방문을 금지하는 여행 제한을 가했다. USCIRF는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에빈, 우르미아, 가잘헤사르의 감옥으로 확산되면서 수백 명의 종교 소수민족 투옥자의 건강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18일 오전 기준 171 건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사우디는 외국인의 메카와 메디나 순례 여행을 금지했다. USCIRF 보고서는 "사우디 정부는 이란 여행자들이 바이러스를 유입할 것을 우려했다"며 "이란은 여러 시아파 종교 순례지의 본거지이므로 카티프 주변의 검역은 시아파 종교 실천의 특정 요소를 제한 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오전 기준으로 113건이 넘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생한 아랍 에미리트 당국은 종교 모임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USCIRF는 "아랍 에리미트 샤르자에 위치한 이슬람 문제 및 기부위원회(General Authority of Islamic Affairs and Endowments)는 교회의 어린이 성경 수업을 중단하고 모든 교회 활동에서 어린이 참석을 금지시켰다. 또한 종교적인 강의와 설교를 금지했지만 개인기도는 허용했다"고 밝혔다.

USCIRF의 문서에 포함된 다른 국가로는 타지키스탄의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인구의 83%가 조지아 정교회(Georgian Orthodox Church)를 믿고 있는 국가인 조지아가 포함됐다고 C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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