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강연숙 기자] 남아시아에서 기독교인 학대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 동부의 한 교회 건물에서 도끼로 무장한 부족인들이 건물을 불사르기 전에 기독교인들을 산산조각 내고 토막낼 수 있다고 협박했다.

모닝스타뉴스(Morning Star News)에 따르면, 오디샤(Odisha)주의 라야가다(Rayagada)지방 페리가온(Perigaon)마을에서 조상, 영혼, 자연을 바탕으로 신을 숭배하는 토속신앙인들은 성경을 몰수해 불 태운 후 5일 이후인 12월 1일(현지시간)에는 기독교인들의 집을 급습한 후 공격을 감행했다.

비부단 프라단(Bibudhan Pradhan) 목사는 모닝 스타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2월 1일 기도모임과 지역 점심 제공을 마친 뒤 아내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15명 가량의 부족장들이 도끼를 들고 와 교회를 포위하고 우리를 조각 내버리겠다고 위협했다"라고 전했다.

"그들은 우리를 마을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 4시간 넘게 인질로 잡아 두었고, 아디바시(Adivasi) 부족의 작은 마을에 기독교를 전파한 것에 대해 입으로 말할 수 없는 저속한 언어로 우리를 학대했고, 그들의 신들이 우리를 산 채로 삼킬 것이라고 위협했다. 결국 공격자들은 예배를 중단시키고 다시는 마을에 들어가지 말라고 명령한 뒤 풀어줬다. 그날 밤, 그들은 진흙과 대나무 구조물에 만든 후 불을 질렀다."

이어서 프라단은 "아디바시 부락의 기독교인들이 교회 부지에서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 그러나 불은 더 빨리 번졌고, 10분에서 15분 사이에 지붕이 부서졌고, 대나무도 불에 탔다. 뿐만 아니라 마을의 술 취한 사람들은 기독교인 가족들을 추잡한 언어로 학대하고 그들의 집을 강제로 수색해 성경을 찾아 불을 붙였다"고 전했다.

또한 "부족인들은 나 때문에 그 마을이 부유한 문화와 가치를 잃었고, 내가 외국 신앙을 도입했으며, 그 마을에 나의 존재와 기독교의 기도가 그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다"고 하며 "그들은 또한 마을에 기독교의 확산을 막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겠다는 협박했다"고 설명했다.

프라단 목사와 교회 장로들이 12월 1일과 11월 26일(현지시간) 공격에 대해 경찰에 고소했을 때, 그들의 도움 요청을 무시하고 대신 마을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을 금지하는 서류에 서명하도록 강요했다고 전했다. 결국 경찰은 가해자를 체포했지만 잠시 감금한 뒤 석방시켰다.

얼라이언스 디팬딩 프리덤 인디아(Alliance Defending Freedom-India) 소속의 프라탑 친차니(Pratap Chinchani) 변호사는 경찰이 피해자들에게 등을 돌리고 그들에게 공식 문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한 사실을 비난했다. "경찰이 어떻게 목사의 마을 방문을 제지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불법이며 경찰의 이런 나태함은 법정에 서야 할 문제이다"라고 친차니 변호사는 모닝 스타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편, 2011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오디사(Odisha)의 인구 410만명 중 힌두교 93.6%, 기독교 2.77%, 이슬람 교도 2.17%이다.

기독교 지원 단체인 오픈도어스(OpenDoors)의 2019년 월드와츠 리스트(World Watch List)조사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기독교 박해와 관련해 10번째 최악의 국가로 선정되었다.

기독교 박해는 2014년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힌두 민족주의 단체인 라슈트리야 스와야마 바크산(Rashtriya Swayamsevak Sangh)의 정치적 세력인 그의 우바라타티야 자나타 당(Bharatiya Janata Party)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 전역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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