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총회신학교 최두섭 박사(왼쪽)가 발표하고 있다.
순복음총회신학교 최두섭 박사(왼쪽)가 발표하고 있다. ©한국교회사학연구원 제공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1929.1.15.~68.4.4. 보스턴 대 Ph. D)가 워싱턴 대행진 때 링컨기념관 앞에서 한 말이다. 대한민국 국민들, 한국교회 성도들은 꿈이 있는가.

한국교회사학연구원·한국기독교회사학회가 최근 연구실에서 10월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최두섭 박사(순복음총회신학교)가 던진 화두이다. 그는 "글로벌시대(21C)와 우리의 사명: 나의 꿈, 우리의 꿈, 우리의 사명"이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최두섭 박사는 '우리 대한민국이 이제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나라, 통일 대한민국이 미국과 머리를 맞대고 세계경영을 의논하는 나라, 그리고 전 세계에 복음과 빵을 나누는 나라'가 자신의 꿈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어떤 꿈이 있느냐고 물었다. 한 때 가난했던 대한민국은 이제 잘 사는 나라가 되었지만, 그는 "국민들이 꿈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면서 "부강하고 풍요로운 나라가 되도록 복주신 것은 분명한 이유와 까닭이 있다"고 했다.

이어 최 박사는 21C 아시아 태평양 시대의 리더십을 누가 주도하겠느냐고 묻고, "하나님께서 장차 우리나라를 쓰시려 지키고 이끌어 오셨다"고 했다. 다만 그는 "하나님이 택하셨어도 쓰임을 받으려면 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통일에 대해, 최 박사는 "해방이 도둑같이 온 것처럼, 통일도 갑자기 임할 것"이라 말하고, "하나님께서 북한 김정은 정권을 관리하고 계시다. 붕괴시키실 것"이라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정부·교회·개인이 모두 준비하며 기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 박사는 "교회가 더 개혁되고 더 부흥되어서 선교의 지경을 넓히고, 개인적으로도 성도들이 성결하게 살고, 성도답게 살아야 한다"며 "저 출산이 해결되어야 하고, 주의 종들이 영적으로 무장하고,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20C 세계 주역으로 등장할 때, 영국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 지금까지 왔는데, 릴레이선수 바톤 Change처럼 바톤을 넘겨받아야 한다"며 "미국과 군사동맹만으로는 안 되고, FTA로 경제 동맹하고, 더 특별한 미영 동맹처럼 이뤄야 한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현 정부의 대미정책은 반대로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북한을 버릴 수 없기에, 북한의 붕괴를 원치 않고, 남북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하나님이 하실 것이다. 역사는 하나님의 손에 달린 것"이라 했다.

최 박사는 복음을 받아들여 쓰임 받은 위대한 민족들을 예시하고, "하나님께서 다시 우리나라와 한국교회를 택하신 것 아니겠느냐"며 "제사장 국가로 쓰시려 우리나라를 택하셨다"고 했다. 때문에 더 부흥이 일고, 선교사도 더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한국교회가 더 개혁이 되어 세상에 빛을 발하고, "너희만 잘 먹고 잘 살라고 우리나라에 이런 풍요로운 복을 주신 게 아니"라며 "조국통일을 바라보며, 이 시대에 우리의 사명을 바로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 박사는 젊은이들에게 "큰 꿈을 갖고 꾸길 바란다. 이미 여러분은 많은 것들을 가졌다"며 "어느 곳에 살던지 예수를 잘 믿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하나님의 주역으로 쓰임 받기를 바라며.

한편 최두섭 박사는 강남신학원 교무과장, 교학처장, 인도네시아 선교사 13년, 여의도순복음교회 영성훈련소장, 오산리기도원 총무목사, 기하성총회교단 사무국장, 순복음총회신학교 총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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