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버스 성추행남의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0대 여성(21)이 올린 글은 '서울 OO번 버스에서 성추행을 당할 뻔 했어요'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을 올렸다.

▲ 한 여성 네티즌이 성추행남이라고 주장한 이 남성은 처음 앉았다는 뒷좌석 맨 오른쪽 끝 자리가 아닌 가운데 자리에 앉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 여성은 "한 남자가 버스 뒷좌석의 오른쪽 끝에 앉아 있었고, 가운데 아주머니 세 분이 앉아있어서 나는 왼쪽 끝에 앉았다"고 당"그 남자는 아주머니들이 한 명씩 내릴 때마다 조금씩 내 곁으로 다가와 앉았고, 마지막 아주머니가 내리자 내 옆으로 밀착해 앉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여성은 "인상을 쓰며 '뭐야'라고 불쾌함을 표시했는데도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씩 웃었고, 이후 내 다리에 자신의 다리를 밀착한 뒤 비벼댔다"며 이에 급히 앞좌석으로 자리를 옮겨 버스에서 내리기 전 휴대전화 카메라로 이 남성의 사진을 찍었다.

이 여성은 "버스에서 내린 뒤 남자를 쳐다보자 그도 날 쳐다봤다. 저런 성추행 범이 어떤 동네에선 이웃 일 텐데, 부디 이사진을 널리 퍼뜨려 버스추행남을 매장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네티즌들은 '이거 또 양쪽 의견 안 듣고 마녀사냥하는게 아닌지'하는 의견과 '성추행범들 인권이 중요하면 피해자의 인권은 더 중요합니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또한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성추행을 당했을 때 '큰소리로 자신을 방어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성추행하는 사람을 주목받게 해야 할 것으로 본다'. '성도착증, 성추행하는 사람들은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게 해야 한다. 받지 않으면 벌금을 물게 해서라도 받게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는 등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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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성추행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