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은 십자가를 그대로 받아들이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이 십자가 처형으로 절대 파괴될 수 없는 것을 아셨습니다. 저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인류 전체의 운명으로 보게 하옵소서. 십자가 죽음의 운명에 떨어진 사람들이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과 함께 거룩한 일을 하게 하옵소서. “빌립은 입을 열어서, 이 성경 말씀에서부터 시작하여, 예수에 관한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행 8:35) 십자가 죽음은 우리의 생명을 구하는 구명정입니다. 거기에 오르기만 하면 살아납니다. 값없이 주어진 은혜의 구명정, 예수님 사건은 복음입니다. 이 복음을 알아 전혀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복음은 능력입니다. 복음 공동체로서 말로만 아니라 실제로 모든 벽과 선입견을 넘어 복음의 능력에 사로잡혀 살아가게 하옵소서.

경쟁과 업적, 성공과 승리로 표현되는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이겨야 하고, 이기려면 살아남아야 합니다. 성공제일주의가 우리 삶을 지배하고 나아가 생명 파괴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은 겸손해야 하는데 거꾸로 교만해지고 실패한 사람은 열등감으로 추락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같이 부활을 통해 전혀 새로운 삶의 깊이를 가지게 하옵소서. 생명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하옵소서. 생명을 완성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됩니다. 제 삶에 전혀 다른 차원을 열어주옵소서. 생명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확신하고 경험하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저의 영혼을 복음의 능력으로 충만히 채워주옵소서. 평생 동안 주님의 사람으로 성결하게 살겠습니다. 빌립과 같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모든 사람들이 중대한 사명을 가졌음을 알게 하옵소서. “실로암 샘물가에 핀 한 송이 흰 백합” 주변에 옛날 사마리아 사람들처럼 멸시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복음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 버림받은 이들을 위한 복음 증거의 사명을 갖게 하옵소서.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여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빌립이 이룬 놀라운 일을 오늘 저도 이루게 하옵소서. 오월의 향기처럼 푸른 들판에 꽃피우며 아름드리 열매 맺으라고 간구하는 저의 기도에 귀 기울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2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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