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진리를 진리로 보며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아는 영적인 안목을 갖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전해주신 진리의 말씀을 겸손하게 듣고 믿으며 그 말씀을 따라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 서있는 자신의 모습 그대로, 자신의 유한함과 부족함을 항상 돌아보게 하옵소서. 이웃의 고통과 필요와 처지를 보게 하소서. “선을 행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아낌없이 베풀고, 즐겨 나누어주라고 하십시오.”(딤전6:18) 자기중심에 빠진 무관심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이웃에 대한 선한 관심을 갖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귀중한 손님으로 알고 사랑하고 섬기게 하옵소서. 오늘부터 말씀과 함께 또 이웃과 함께 하는 하늘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영원한 생명이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하나님사랑과 이웃사랑입니다. 세상을 향하던 마음을 돌려 경건하게 말씀을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겸손히 하나님의 자비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슬픔과 괴롬 중에 시달리는 사람들 하늘의 평강으로 고이 감싸 주소서.” 공원에 가면 나무가 있고, 꽃이 있고, 새도 있습니다. 이런 이웃들이 있어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우리의 이웃이 있어 저를 쓸모 있게 하십니다. 이웃을 통해 친절도 겸손도, 사랑도 동정심도, 위로도 인간의 숭고함도 배웁니다. 태어나서 경험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이웃을 알고, 이웃이 되어주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이웃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고, 이웃과 함께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죽음 저편에 저의 삶을 하나님의 자비에 부탁합니다. 더 높은 곳에서 영원한 가치와 궁극적인 목적을 찾게 하옵소서. 세상의 빈부귀천도 죽음 앞에서 무력합니다. 이웃이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곁에 있는 나사로에게 위로도, 따뜻한 밥 한 그릇도 나누지 못했습니다. 그의 딱한 형편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무정하게 다윗이나 된 듯 악기를 새로 만들고 거문고를 뜯으며 제 멋에 겨워 흥얼거리었습니다. 무력한 자의 아픔과 궁핍과 고통에 대해 측은지심을 갖지 못하였고 공감하는 온정어린 행동도 없었습니다. 하늘의 한 편을 곱게 물들이며 연분홍 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세상에서 저의 삶을 살펴 주시고 하나님의 자비로 받아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6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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