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믿음으로 새로운 힘을 가지고 위기에 도전하여 기적을 만들어내게 하옵소서. 한낮 뙤약볕에 시든 채소가 밤이슬 맞아 아침에 생끗 일어납니다. 지친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새 힘이 나서 강건하여 기쁘고 소망가득 신나게 살아갑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에 순종의 길을 떠나면 신앙에 이를 수 없습니다.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 곳에는 반드시 제자가 있고 제자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우리를 부르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셨고 하나님이 아들의 생명 값을 치르셨습니다. "너도 주의 십자가 지고 따르라."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믿습니다. 위험한 일이 닥칠 때 기적으로 이겨내게 하옵소서.

"나를 따라오너라. 나는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삼겠다."(마4:29) 주님께서 말씀하시자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사람을 낚는다는 것이 그렇게도 매혹적이었습니까? 갈릴리 어부로 척박하게 사는 것보다 더 나은 삶이 보장될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었을까요? 베드로가 예수님을 따르는 길 마지막이 십자가 처형인 것을 알았더라면 예수님 한 마디 부름에 따라 갔을까 의심이 듭니다. 깊은 곳. 저 삶의 바닥없는 절망의 심연이 얼마나 두려운 곳입니까? 밑바닥에서 대결해야하는 두려운 형편에 이를 때 주님께서 저에게 용기를 주시고 꼭 잡아 주옵소서.

오직 믿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베드로같이 따르고 자신의 삶 깊은 곳과 대결하여 믿음에 이르게 하옵소서. 믿는 사람만이 순종할 수 있고 순종하는 사람만 믿을 수 있습니다. 부르심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저는 어떤 능력도 자질도 갖지 못한 자입니다. 먼저 불러주셔서 은혜입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하늘나라가 약속되고, 슬퍼하는 사람이 위로 받고, 온유한 사람이 땅을 차지하는 나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 하나님을 보는 세계를 주셨습니다. 앞서 가는 주님의 등을 보고 걷습니다. 주님을 따라 갑니다.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 그 길이 어디에서 끝날지 모릅니다.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신다는 믿음만을 가지고 나아갑니다. 오직 순종할 뿐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5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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