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을 묵인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우 전 수석은 "최순실을 아직 모르냐고 묻는 취재진들에게 "모른다"고 짧게 대답했다. 아들의 의경 복무 특혜 의혹을 묻는 질문에는 "아들의 보직 의혹도 충분히 밝혔다. 청탁한 적 없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을 묵인하거나 방조한 직무유기 혐의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해임, 문체부 국과장금 5명의 좌천성 인사에 관여했다는 등의 권한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정강의 횡령과 탈세, 아들의 의경 복무 특혜 등개인비리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우선 직무유기와 권한남용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의 신병처리 여부를 이르면 다음 주에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특검은 우 전 수석 아들의 운전병 특혜와 관련해 백승석 경위를 조사했고, 문체부 강압 인사와 관련해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가족회사 횡령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우찬규 학고재 대표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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