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과 청소년이 문화ㆍ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관광부가 연간 5만원까지 지원하는 '2012년 문화바우처(culture voucher)' 카드 발급이 16일부터 시작된다.

2005년 일부 시범지역을 시작으로 진행돼온 문화바우처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법정 차상위계층에 해당하는 가구 1세대당(세대원 중 만 10~19세 청소년에게는 1인당 연간 5만원) 1년간 5만원 한도의 문화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청소년이 있는 가구의 경우 최대 한도액은 35만원이다.

문화바우처 수혜자는 영화관 입장료를 최대 30% 할인받을 수 있고 동반인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또한 나눔티켓 제도를 통해 공연ㆍ전시 관람권을 50~80% 할인가에 구하거나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문화관광부는 할인율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공연장, 공연단체, 카드사 등과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바우처 카드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16일부터 선착순으로 발급 신청하면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2주 이상 걸리던 기존의 선기명 카드 발급 대신 카드에 사용자 개인정보와 카드번호를 등록해 실시간으로 발급하는 후기명 카드 발급 방식을 도입해 발급 기간이 단축됐다.

또한 문화바우처 카드는 홈페이지(www.문화바우처.kr)에서도 신청 가능하나 청소년 및 시설거주자, 본인부담경감대상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만 발급 가능하다.

기존의 문화바우처 카드 발급자는 2일부터 ARS(1544-7500→연결 후 55번 선택)나 홈페이지,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5만원 재충전이 가능하다. 재충전한 카드는 2시간 후부터 사용하면 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9일 '2012년도 소외계층의 문화향유 확대 지원방안'을 발표해 문화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과 장애인·노인, 다문화 가정·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문화·여행·스포츠·스포츠관람 바우처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문화복지 예산을 지난해보다 280억원 늘린 1181억700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힌 문화관광부는 올해부터는 고령자나 중증장애인을 '모셔오거나', '찾아가는' 기획바우처 서비스 등 대상별, 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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