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일반
입력 2016. 04. 08 22:27

교회성장연구소와 함께 한 ‘설교 ON 세미나’

교회성장연구소에서 주최한 ‘설교 ON 세미나’가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에서 열렸다. ©교회성장연구소 제공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교회성장연구소에서 주최한 ‘설교 ON 세미나’가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에서 열렸다. 7일 교회 본당에서 개최된 행사에서는 김은호 목사(오륜교회)와 이태근 목사(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가 강사로 수고했다.

김은호 목사는 ‘설교를 통한 예배의 부흥’을 설명하며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의의 말씀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말씀을 직접 경험해야 신앙생활이 지루하거나 따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들로 하여금 경험하게 만들어야 하고, 기록된 말씀대로 선포하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자가 자신도 모르는 메시지를 전하거나 확신하지 못하는 말씀을 선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어서 김 목사는 다음과 같은 설교의 중요한 원칙을 소개했다.

1) 과거의 하나님이 아닌 지금 이 시간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전해야 한다.
2) 설교는 머리가 아니라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우러나와야 한다. 사람들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설교를 하려들지 말고 평범하며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설교를 하라.
3) 성령은 언제나 말씀과 함께 역사하신다.
4) 본문에 충실한 설교를 하라. 그래야만 나의 주장, 철학, 생각이 아닌 하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을 전달할 수 있다.
5) 현장감 있는 메시지를 전하라.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는 죽은 메시지다.
6) 우리 인생 최고의 기적은 예수를 믿고 있다는 것임을 잊지 말자.

이태근 목사는 두 번째 강의에서 ‘에버노트’라는 스마트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21세기 디지털 서재 활용법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디지털의 힘을 잘 이용하면 수많은 자료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설교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디지털 서재 구축을 위해 저장기능과 검색기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에버노트를 세미나 참가자들에게 직접 시연해 보이며 생생한 정보를 제공했다. ‘스피치 커뮤니케이션’분야의 전문가로 꼽히는 그는 ‘설교의 내용구성과 전달 방법’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소개하며 다음과 같은 설교의 주요 원칙을 소개하였다.

1) 내가 경험한 증거를 활용하라, 남의 것 보다는 내 것이 좋다.
2)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예화가 좋은 예화다.
3) 공신력 있는 예화를 사용하라. 신뢰할 수 없는 통계는 지양해야 한다.
4) 청중의 욕구를 공략하라.
5) 추상성을 피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라.
6) 구원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라. 아는 것 같으나 모르는 성도들이 많다.
7) 청중의 신앙태도와 수준을 파악하여 그에 맞는 설교를 준비하라. 남들이 한다고 무작정 따라 해서는 안 된다.

한편 세미나에 참석한 박정수 목사(순복음복의근원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예배의 다양성과 청년들의 문화에 맞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고, 미디어를 활용한 설교준비 방법을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작은 규모의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세미나가 열리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교회성장연구소 김호성 소장은 "앞으로도 목회자들이 힘을 얻을 수 있는 유용한 목회정보를 연구․보급 할 것이며, 중대형 교회뿐만 아니라 미자립 교회와 개척교회 목회자들을 지원하고 섬기는데 최선을 다하는 연구소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