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예장 통합 주최 '화해를 위한 평화만들기 워크숍'.

[기독일보=성도·신앙] 우리 사회가 양극화 현상 등으로 사회적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의에 기초한 평화는 사회적 약자가 없게 하는 평화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예장 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 총회가 주최한 제100회기 권역별 화해를 위한 평화만들기 워크숍에서 장윤재 목사는 '샬롬:정의에 기초한 평화'라는 강연을 통해 "진정한 평화는 한 사람도 깨지고 쪼개지고 상하지 않는 완전한 평화"라며 약자를 배려함으로 진정한 평화를 이뤄가자고 촉구했다.

장 목사는 "평화는 인류의 중대한 관심사이며, 예수님의 절대적인 관심사였다"며 "구약성서에서 평화를 '샬롬'이라고 하는데, 샬롬은 전쟁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우리가 말하는 평화보다 그 의미가 훨씬 깊다"고 전했다.

장윤재 교수
장윤재 목사 ⓒ 기독일보DB

그는 샬롬의 평화는 두 가지를 강조한다며 첫째는 샬롬은 정의 위에 세워진 평화이며 둘째로 샬롬은 사회 전체의 화해를 강조한다고 했다.

이어 "만약 사회 구성원의 단 한 명이라도 어떤 고통과 소외와 불의와 억압 때문에 그가 깨지거나 쪼개지거나 상하면, 설사 그 사회 구성원 나머지가 다 행복하더라도 성서는 그것을 샬롬이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목사는 9.11 테러사건과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 등은 "극단적인 행동으로 그 사회 전체의 평화가 깨진 사례"라고 말했다.

장 목사는 현재도 사회적 원한으로 인한 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IMF 외환위기 이후 커지는 빈부격차에 대한 사회적 원한으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하류층 범죄가 수직 상승해, 그 범죄자들의 연령이 청년대가 아니라 40~60대"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정의와 화해가 무너져 샬롬의 평화가 무너진 사회 속에서 끔찍한 범죄가 자라고 있다"면서 "성서의 예언자들은 그런 상태의 평화를 '거짓 평화'라고 질타했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성서가 말하는 샬롬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선 "우리가 먼저 성서가 말하는 평화를 이해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사회적 약자가 없게 하며, 한 사람도 상하지 않는 것이 완전한 평화다. 소외된 자들을 찾아 돌보고 온 사회가 서로 사랑하고 화해하며 화목할 수 있게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날 워크숍에는 '교회법의 적용 과정에서의 화해', '갈등전환을 통한 화해', '회복적 정의에 의한 화해', '목회인수과정에서의 평화적 인수', '교회성장과정에서의 평화적 분립' 등의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한편, 예장 통합은 이날 워크숍에 이어 8일 광주유일교회에서 서부지역 워크숍, 4월 14일 대전신흥교회에서 중부지역 워크숍, 4월 25일 대구칠곡교회에서 동부지역워크숍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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