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북한외교] 정부가 8일 정오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인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NSC 상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1차장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어제 4차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며 “북한의 4차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과 의무를 정면으로 위배한 것일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 사태를 규정한 8.25 남북합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조 1차장은 "이에 따라 정부는 1월 8일 정오를 기해 대북 확성기방송을 전면재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만일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 군은 DMZ 목함지뢰 도발 사건 직후인 지난해 8월 10일 1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바있다. 당시 북한 인민군은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는 우리에게 선전을 포고하는 직접적인 전쟁 도발 행위다”며 “중단하지 않으면 무차별 타격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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