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성미
▲개그우먼 이성미 ©CBS 제공

[기독일보=방송연예] 개그우먼 이성미가 한때 "아들에게 저주 섞인 욕설은 물론, 비난도 서슴치 않는 ‘욕쟁이 엄마’로 살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성미가 CBS TV <꽃다운 언니들의 홀가분 수다쇼, 꽃다방>(이하 ‘꽃다방’)에 출연, 캐나다 이민 시절 아이 양육과정에서 겪어야 했던 ‘가슴앓이’를 고백한 것이다. 이성미는 2002년 인기와 돈을 뒤로하고, 오로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난다. 특히 큰 아들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큰 아들은 캐나다에 간 뒤, 마음을 잡지못하고 더욱 비뚤어지기만 했고, 그럴수록 이성미는 아들이 새로워지기를 간구하며, 매일 매일 새벽기도를 드렸다고. 아들에게 변화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기도가 간절해질수록 변하지 않는 아들에 대한 이성미의 원망도 커져만 갔다. 급기야 변하지 않는 아들에게 저주 섞인 욕설과 비난도 서슴치 않는 ‘욕쟁이 엄마’로 변해버린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성미는 깜짝 놀랄만한 체험을 하게된다. 학교에 가지 않는 아들에게 저주 같은 욕설을 한바탕 내뱉고 돌아서는 데, ‘네 아들, 네가 말한 대로 만들어줄까?’라는 음성이 귀에 들린 것. 너무나 놀란 그녀는 울며 회개의 시간을 가졌다고. 그녀는 문득 그 순간 ‘아들이 바뀌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뀌어야 되는구나’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자신이 생각을 달리하자, 아들과 온 가족도 바뀌기 시작해, 다른 어느 집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격려하게 됐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녀를 힘들게 했었던 큰 아들은 지금, 캐나다에서 신학을 공부중이라고.

이성미는 12월부터 CBS TV <꽃다방>에 방송인 김현욱, 이혁재 등과 공동 MC를 맡아, 9명의 패널들과 함께, 일상생활 속 고민과 기도제목을 서로 나누며 재치있고 활발한 수다를 통해 그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꽃다방>(2회 ‘누가 나를 위로해주지?’ 편)에 출연한 그녀의 우여곡절 많았던 자녀양육 사연은 12월 17일 오전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CBS TV 가을 프로그램 개편으로 신설된 <꽃다방> 본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재방송은 같은 날 밤 10시며, 스카이라이프와 각 지역 케이블을 통해 시청할 수 있고, CBS TV 앱, 페이스북, 유튜브 등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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