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24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04로 '맞수' 쑨양(중국, 3분43초24)과 세계기록(3분40초07) 보유자인 파울 비더만(독일 3분44초14)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대회 금메달은 박태환이 2009년 로마 대회의 부진을 떨쳐버리고 이번 대회 남은 200m와 100m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게 하는 것이라 더욱 값지다.

박태환은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이후 같은 종목에서 세계대회 금메달로는 두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지금 같은 기세라면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의 올림픽 2연패 가능성도 보여준 경기였다.

박태환은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1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1번 레인은 수영장 벽면에 물살이 부딪치고 되돌아오는 성질 때문에 해당 레인을 이용하는 선수에게 다소 불리함을 극복해냈다는 평가다.

박태환은 결승에서 출발 반응 속도가 0.67초로 8명의 선수 중 가장 빨랐으며 이후 초반부터 맨 앞에서 레이스를 이끌었다.

첫 50m 구간은 25초72초에 가장 먼저 돌았고 이후 150m 구간까지 1위를 지키며 200m를 돌 때 1분51초02로 야닉 아넬(프랑스)에게 0.06초 차로 1위 자리를 내준 뒤 250m 구간에서는 4위까지 처졌지만 곧 격차를 줄여 선두를 차지했다.

한편, 박태환은 25일에는 자유형 200m 예선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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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금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