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욱 교수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 서창원, KIRP)이 "성경주해와 설교"란 주제로 20일부터 22일까지 '제26기 정기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김성욱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가 "진정한 위로에 관한 역사신학적 고찰 - 헨델의 메시아와 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을 중심으로"란 제목의 강연을 전했다.

김성욱 교수는 "현대에 신앙인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하고, "이들에게 진정한 위로를 주고자 한다면 교회사적인 두 사건을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과 '헨델의 메시아'를 꼽았다.

김 교수는 "전체가 129개의 질문과 답변으로 이뤄진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생사 간에 당신의 유일한 위로는 무엇입니까?'란 질문으로 시작하는데, 그것에 대한 대답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나는 나의 것이 아니요, 몸도 영혼도 나의 신실한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로 고백한다"며 "이것이 작성될 당시는 교회와 성도들은 핍박과 환란 그리고 죽음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렇게 고백하는 것은,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에 나타난 내용은 성도의 존재 의미와 자세에 관한 질문이며 더 나아가 인간의 본질적 가치와 존재의 의의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또 김 교수는 헨델이 절망적인 상황에 '위로하라 위로하라 내 백성을!'로 시작하는 이사야의 글을 통해 힘을 얻어 24일 만에 '메시아'를 완성했다며 "이사야 40장의 내용을 분석해보면, 표면적으로는 바벨론의 포로에서 귀환하는 것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죄와 사망에서의 해방이며,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위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욱 교수는 마지막으로 "성도에게 진정한 위로는 돈이나 건강 혹은 지위나 가족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러한 내용을 역사 속의 자료로만 치부하지 말고 현대의 성도들에게도 적용해 진정한 위로를 맛보며 자랑하며 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성욱 교수는 서울대와 합동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신학박사를 받았다. 현재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역사신학과 교수이다.

삼양교회(담임 서창원)에서 진행된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세미나는 제프리 토마스(Geoffrey Thomas) 목사(Aberystwyth 교회)를 초청해 강연을 들었으며, 이외에도 안인섭 교수(총신대 신학대학원)와 유상섭 목사(창신교회), 김재만 목사(생명샘교회), 서창원 목사(삼양교회) 등이 강연을 전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김성욱교수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