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 안명준 교수
평택대 안명준 교수 ©페이스북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개혁파신학연구소(소장 이종전 교수)가 5일 안명준 교수(평택대 신학과, 조직신학)를 초청, "존 칼빈의 신학원리로서 성경(Scriptura)의 사용: 기독교 강요를 중심으로"란 주제를 갖고 '11월 정기신학강좌'를 열었다.

안명준 교수는 먼저 "부패한 기독교를 근본적으로 새롭게 개혁하기 위해 종교 개혁자들이 강조한 오직 성경만으로(sola scriptura) 원리는 그들에게 신학적, 해석학적 원리의 근본적인 뼈대를 만들어 줬다"고 말하고, "이런 소중한 종교 개혁자들의 유산인 sola scriptura의 관점에서 본다면 사실상 루터의 종교개혁이란 성경 해석의 새로운 혁명"이라며 "이 원리는 기존의 교회와 교황에 의한 해석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성경이 성경을 해석하는(scriptura sui ipsius interpres)원리를 탄생시켰다"고 했다.

그는 루터가 철저하게 이 새로운 원리를 통하여 성경을 연구하여 당시 오류로 범벅이 된 부패한 기독교의 새로운 성경적 지평을 열어 줬고, "루터의 경우처럼 성경에 대한 철저한 연구는 오늘날 우리 시대에도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종교개혁자 가운데 성경연구에 대한 가장 모범적인 인물은 칼빈"이라며 칼빈이 자신의 유일한 신학 원리로서(Scriptura est unicum Principium Theologiae) 성경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1559년 최종판 기독교 강요를 중심으로 조사했다.

결론적으로 안 교수는 "종교개혁자들의 후예라고 자처하는 수많은 신학자들이 종교개혁의 진정한 유산이 오직성경(sola scriptura)이라고 모두가 인정하지만 진정 칼빈처럼 자신의 참된 신학의 원리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모든 학문적 탐구의 영역에서 충성스럽게 사용했던 신학자는 많지 않다"고 했다. 이어 "칼빈 탄생 500 주념을 일년 앞두고 모두가 칼빈이 이룩한 것들의 위대함을 극찬하지만, 진정 칼빈을 칼빈으로 이해하는 것은 그가 성경을 자신의 신학의 유일한 원리로(unicum principium theologiae) 삼아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석한 성경의 제자였다라는 것"이라 했따.

그는 "칼빈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성경을 오늘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음성으로 듣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우리가 공손히 받아드리며, 칼빈이 사용했던 성경적 원리들을 따르며 더욱더 발전시켜 나갈 의무가 있다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말씀은 한국교회가 가는 길의 등불이요, 성경 말씀은 한국 사회의 어두움을 몰아내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햇빛"이라 했다.

더불어 "우리는 월등한 유익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자신의 한계를 잘 지켜서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으로, 즉 성경의 제자가 되지 않고는 아무도 참되고 건전한 교리를 극히 일부분도 얻을 수 없다고 인정해야 한다"면서 "하나님이 성경에서 자신에 대하여 증거하신 것을 경건한 마음과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참된 이해의 시초가 된다"고 말하고, "완전하고 모든 면에서 원만한 신앙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일체의 올바른 지식은 다 순종에서 나온다"고 했다.

안 교수는 "칼빈이 사랑했던 성경 즉 하나님의 말씀은 그의 신학의 유일한 원리"라고 말하고, "자신의 모든 것들을 이 성경원리로 검증했으며, 모든 신학의 주제들을 이것으로 평가했다"면서 "오늘 이 시대에도 우리는 신학의 원리로서 성경을 근거로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기독교 세계관을 발전시키고 그리고 바른 기독교인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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