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남측 상봉단은 19일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모여 20일로 예정된 가족상봉을 준비한다.

통일부는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에 참여하는 남측 상봉단은 393명, 지원인원 114명, 취재진 29명 등 모두 536명이라고 이날 밝혔다.

속초에 모인 이산가족들은 이날 이산가족 등록, 방북 교육 등의 절차를 밟은 뒤 상봉의 설렘 속에 하룻밤을 보낸다.

가족들은 이튿날인 20일 오전 8시30분께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버스편에 오른다.

이들은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오후 12시40분께 중식 장소인 금강산 온정각 서관에 도착한다.

이산가족들은 마침내 이날 오후 3시30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리는 '단체상봉'을 통해 극적인 대면을 하게 된다.

북측 이산가족 상봉 인원은 방문단과 동반 가족을 포함해 141명이다.

이산가족은 행사에서 모두 6회, 12시간에 걸쳐 상봉한다. 단체상봉∼환영만찬∼개별상봉∼공동중식∼단체상봉∼작별상봉 순서로 2시간씩 행사가 진행된다.

1차 상봉에 나서는 북측 방문단의 최고령자는 리홍종(88), 정규현(88), 채훈식(88)씨다. 이들과 만나는 남측 가족 최고령자는 북측 김남동(83)씨의 오빠인 김남규(96)씨다.

2차 상봉도 같은 일정으로 진행된다. 2차 상봉에 나서는 남한 가족은 255명이며 북측 상봉단은 188명이다.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인도적 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8·15 계기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합의한 뒤로 지금까지 대면상봉 19회와 화상상봉 7회가 진행됐으며, 남북 총 4천491가족, 2만2천547명이 상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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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산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