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규 목사
▲이선규 목사ㅣ금천교회

[기독일보=이선규 목사] 해마다 민속 명절이면 역마다 귀성객이 넘쳐나고 고속도로는 주차장으로 화한 듯 복잡한 귀성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올해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분은 가다가 지쳐서 돌아오는 분도 있다고 하니 귀성길의 치열함을 짐작이 갑니다.

그래도 가야만 하는 고향 길에 대해서 베드로 사도는 우리를 향해 나그네와 행인 같은 사람들 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다 알다시피 나그네는 여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여기서 베드로 사도가 말한 나그네의 개념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 사람은 머나먼 길을 가는 나그네입니다.

그래서 피곤하고 지루하고 힘이 듭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 수밖에 없는 것은 이 세상이 우리의 목적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그네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목적지에 도 달하기까지는 먼지를 뒤집어쓰고 발에 물집이 생기도록 피곤하게 여행을 해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영원한 우리의 본향인 하늘나라를 향해 여행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고 천국 여행을 포기하고 이 세상의 즐거움과 행복에 안주하고자 하는 유혹들이 많지 않았나요?

영혼의 요구는 더 많이 기도하고 더 신실하게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고 하만 육체의 정욕은 힘들고 피곤한 여행보다 이 세상에 제공하는 즐거움과 편리함에 더 많은 시간과 마음을 사용하자고 주장 합니다.

이 세상이 이렇게 좋은데 왜 힘들게 고생하면서 지루한 여행을 하느냐고 우리를 유혹 합니다.

얼핏 들으면 맞는 말 같습니다.

그러나 추석에 고향 가는 길이 힘들다고 중간에 포기하고 중단 하는 것은 상상 할 수없는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가져다주신 천국을 소유한 사람들은 천국을 향한 여행을 멈추거나 머뭇거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여행이 피곤하고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목적지를 포기해야 할 이유는 결코 될 수 없습니다.

혹시 성도들 가운데 지금 신앙 여정에서 지쳐 있는 분이 게실 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가 여러분의 마음을 적셔 주시기를 원합니다. 또한 같은 나그네 길을 가는 우리가 서로 위로하며 힘들 때 부축하고 끌어주면 서 힘든 여행 길 이라도 기쁨과 희망 가운데 잘 감당 할 수 있기를 기원 드립니다.

여러분의 고향 가는 길이 어렵고 피곤 할 지라도 목적지를 향한 기대 속에 행복한 여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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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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