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와 독일 간 모든 열차 운행이 9일 덴마크 경찰이 열차편으로 덴마크 국경을 넘으려는 수백 명의 난민들을 저지한 이후 전면 중단됐다고 덴마크 철도회사 DSB가 밝혔다.

AP통신은 이날 독일에서 열차 편으로 덴마크의 항구도시 뢰드비에 도착한 약 100명의 난민들은 열차에서 떠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안네 소에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난민들은 또 덴마크에 난민 등록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으며, 열차에서 내리도록 설득하고 있지만 이들은 다소 긴장해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은 망명을 신청하려는 사람들은 처음 입국한 나라에 망명을 신청해야 하며 다른 나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열차에서 내리기를 거부하고 있는 난민들은 친척이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핀란드에 있다거나 이들 북유럽 국가들이 망명 희망자에게 좀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는 이유로 이들 국가로 가고 싶어 한다.

덴마크 경찰은 또 독일로부터 국경을 넘어온 약 300명의 난민들이 임시거처를 제공된 학교를 떠나 도보로 북쪽을 향해 떠남에 따라 유트란트 반도의 고속도로를 봉쇄했다.

덴마크 관리들은 덴마크에 머무는 것을 원치 않는 난민들이 스웨덴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EU 규정에 예외를 적용할 수 있는지 스웨덴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레드릭 베이어 스웨덴 이민국 법무 담당자는 현재로는 EU 규정을 피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난민이 자신이 망명을 신청할 나라를 선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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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난민